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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정책 브리핑] 30대 예비군·민방위에 얀센 접종 시작

전남 광주 광산구 신가병원에 냉장 보관 중인 얀센 백신의 모습. 광주에서는 10일부터 국방 관련 인력 약 9만7000명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연합뉴스]
 

정부, 89만명에 얀센 백신 접종…여분은 도서지역 거주자에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10일부터 시작된다. 접종 대상은 만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 국방·외교 관계자 89만4000여명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9일 브리핑에서 “10일부터 군 관계자를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도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에 활용하는 약센 백신의 유통기한은 오는 23일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10일부터 20일까지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남은 백신은 60세 이상 고령층에 우선 배정한다. 각 병원은 이를 위해 고령층 예비 명단을 활용하고 있다.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고령층 인원이 당일 접종을 진행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청년층을 포함 다른 일반인이 네이버·카카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접종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얀센 백신 101만2800명분 가운데 90만명분만 예약을 받았다. 나머지 약 11만명분은 예비 물량으로 비축했다. 정부는 향후 접종 상황에 따라 이 물량을 추가로 쓸 수 있다.
 
정부는 이를 긴급 접종이 필요할 때 사용할 방침이다. 얀센 백신은 1회 투약으로 접종을 마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등 여타 코로나19 백신은 2회에 걸친 접종이 필요하다. 긴급한 공무로 해외를 방문할 경우 한 차례만 접종해도 되는 얀센 백신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분의 접종은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지며 약 1만명분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정부는 위탁의료기관이나 의료보건기관이 없는 도서지역 거주자 가운데 30세 이상 희망자를 대상으로도 얀센 백신을 접종한다. 도서지역 접종 인원은 1000명 이내다. 정부는 해군 함정에서 설치한 임시 예방접종센터로 순회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자체 마련한 상생 방역 대책 발표

 
서울특별시는 10일 오전 시 자체적으로 마련한 방역 대책인 ‘서울형 상생 방역’을 발표한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조치 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서울형 상생 방역의 요지는 2개 자치구에서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대신, 기본적인 방역수칙과 관리를 강화해 방역적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시범적으로 전개하는 것이다. 상생 방역에는 시범지역을 선정해 실내체육시설 영업시간을 1시간 늘리는 방안을 담고 있다.
 
정부는 서울시의 움직임을 두고 지자체 차원에서 충분히 시행할 수 있는 시범적인 사업이라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자체 상황에 맞춰 방역조치를 조정하는 부분들은 처음부터 계속 존중하면서 같이 보조를 맞추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월 취임 후 서울시의 독자적인 방역 지침 마련을 추진해왔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12일 “‘상생 방역’ 시행과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 수립으로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켜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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