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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다시 살아나는 철강株…“원가 부담보다 판매 가격 인상 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1고로 [사진 중앙포토]
국내 철강주(株)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고공 행진을 이어가다 중국 정부의 철강 가격 조정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던 주가가 다시 오르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 주가는 11일 전일보다 4.64% 오른 3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제철 주가 역시 전일보다 5.13% 상승한 5만3300원에 거래를 종료했고, 동국제강의 이날 종가도 전일보다 3.69% 오른 2만25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철강 3사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1일 1년래 최고점을 찍었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달 11일 40만9500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날 현대제철 주가는 6만1900원, 동국제강 주가는 2만695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지난달 12일에 원자재 가격 급등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뒤 중국발(發) 철강 가격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철강 3사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포스코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일 33만35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증권업계 등에서 중국발 철강 가격 조정이 길지 않을 것이란 낙관론이 제기되면서 철강 3사 주가도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국 정부의 원자재 인상 우려 등에 대해 “투기적 자본 등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지 연초부터 이어진 중국 정부의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철강 산업 감산이라는 정책 방향성이 바뀌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이번 발언으로 투기적 자본 유입이 감소해 철강 제품 가격 변동성 확대 리스크는 감소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2~3분기 포스코의 제조 원가 부담은 크게 증가하겠지만 판매 가격 인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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