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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음, 있잖아. 지하철에 내 창고를 만들었어~

[사진 정준희 인턴기자]
“고시원에 살아 부족했던 수납공간이 이제 넉넉해졌어요.” 동작구 사당동 고시원에 거주하는 조씨는 짐 문제로 항상 골치를 앓았습니다. 겨울에만 입는 두꺼운 패딩 점퍼, 필기가 빼곡하게 적힌 기본서 등 비좁은 고시원에 보관해야 할 물건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씨는 이수역 ‘또타 스토리지’를 이용하면서 이런 고민에서 벗어났습니다.  
 
또타 스토리지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지하철역 개인 창고 장기대여 서비스입니다. 계절 의류나 서적처럼 당장 사용하지 않는 물건부터 버리기 아까운 소형가전·가구까지 제한 없이 맡길 수 있습니다. 지하철 타는 길에 수시로 여러 가지 물건을 넣고 뺄 수 있습니다. 접이식 자전거, 퍼스널 모빌리티 등을 보관하며 출퇴근에 활용할 수도 있죠.  
 
지난해 11월 이수역·답십리역 등 3개 역에서 서비스가 시작됐는데, 현재 이용률이 100%일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6월 28일 상봉역·창신역 등 12개 역에 또타 스토리지 13개소를 추가로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용 앱 ‘T-locker’에서 창고 위치 확인과 접수·결제·출입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정준희 인턴기자]

정준희 인턴기자 jeong.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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