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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탈환 '우리금융' vs 농업지원비 빼면 앞선 '농협금융'…진짜 4위는

우리금융, 순익 급증으로 4위 탈환…효자 '우리은행'이 견인
농협금융은 농업지원비 제외하면 우리금융보다 앞선 4위 유지
투자업계 "하반기 우리금융 순익 증가 여력 높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왼쪽)과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왼쪽)과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우리금융지주가 농협금융지주와의 금융지주 4위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은 모습이다. 지난해 농협금융의 실적에 밀렸던 우리금융은 올해 순이익이 급증하며 3위 자리까지 노리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의 실적 향상은 우리은행의 이자이익 회복이 견인했다. 차후 우리금융이 증권사와 보험사 등 계열사를 확장할 경우 KB금융과 신한금융에 필적한 실적을 낼 것이란 분석도 가능해 보인다.  
 
다만 NH농협금융의 순이익이 농업지원사업비부담 전으로 봤을 때 우리금융을 앞서고 있어 두 지주사의 경쟁은 하반기에도 치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 호실적에 '우리금융' 반기 순이익, 전년 동기比 115%↑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4197억원을 기록하며 반기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4.9% 급증한 순이익이다. 상승률로만 보면 KB금융(44.6%), 농협금융(40.8%), 신한금융(35.4%), 하나금융(30.3%)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 중 가장 높았다.  
 
이에 우리금융은 지난해 상반기에 농협금융(9102억원)보다 못한 순이익을 내며 업계 빅4에서 밀리는 모습었지만, 올해 상반기엔 농협금융보다 1200억원 이상 많은 순이익을 기록하며 4대 금융지주라는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었다.  
 
이번 우리금융의 순이익 상승은 우리은행이 견인했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8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88.1% 증가했다. 순이익 상승률은 은행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하나은행(1조2530억원)보다 300억원 많은 규모다. 반면 농협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563억원으로 우리은행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순익 급증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동반 성장에 따른 결과로 나타났다. 대출 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4.4% 증가했는데 이는 국민은행 증가율(2.0%)와 비교해도 2배 높은 증가율이다. 아울러 저금리성예금(전년 말 대비 7.8% 증가) 등 예금이 크게 늘면서 원화조달 실적도 타은행(국민은행 2.7% 증가)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자산관리영업과 유가증권 부문 호조 등을 통해 수수료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4%나 증가한 729억원을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순이익을 높였다.  
 
 

'농협금융' 차분한 실적 개선, 농업지원비 제외하면 4위 유지

농협금융은 우리금융보다 못한 실적을 내며 5위로 밀렸지만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상반기 순익은 1조4376억으로, 우리금융보다 180억원 가량 높았다. 농협금융은 농협은행 외에도 증권사 등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농협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호실적을 낸 은행 외에도 농협금융은 비은행 부문에서 7659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52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1.7% 급증했다. 그 외 농협생명 982억원, 농협손해보험 573억원, 농협캐피탈 583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농협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성장과 효율적 비용관리로 상반기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40.8% 성장했다"며 "비이자이익은 증권수입수수료 확대에 기인한 수수료이익 증가와 유가증권관련 손익 증대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국내 금융지주 4, 5위 다툼에서 우리금융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금융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더 높은 호실적을 낼 여건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기준금리에 가장 민감한 여신 구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시 수혜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에는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법이익이 약 700억원도 반영될 전망이기 때문에 올해 연간 이익은 전년 대비 9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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