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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DOWN | 최문규 한신공영 대표] 영업정지·실적 악화·특별 세무조사까지 '삼중고'

최문규 한신공영 대표. [사진 한신공영]

최문규 한신공영 대표. [사진 한신공영]

한신공영이 2개월 영업정지, 실적 악화에 이어 과세 당국으로부터 특별 세무조사를 받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특별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탈세 또는 경영 승계 관련 위법 혐의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3과 1팀은 지난 7일부터 한신공영을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담당자들은 한신공영 본사에 방문해 일부 직원들이 사용 중인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복사하고 각종 문서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건의 자료도 추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탈세 또는 경영 승계 등과 관련한 특별 조사가 아니라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세무조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신공영의 악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근 토목·건축 사업 영업정지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중대 재해 발생을 이유로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신공영에 토목·건축 사업 2개월 영업정지를 요청한 결과다. 영업정지 기간은 8월 30일부터 오는 10월 29일이며 영업정지 금액은 약 2600억원에 달한다.
 
한신공영의 최근 실적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한신공영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6%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160억원 이상 줄면서 약 60% 급감했다. 지난해 인천 청라와 부산 일광 등 대규모 자체 사업들이 완료됐고 도급공사 현장 준공이 몰리면서 분양수익과 공사수익이 모두 감소했다.
 
한편 한신공영은 지난 3월 최용선 회장의 장남인 최문규 사장을 중심에 두고 이사진을 대거 교체했다. 태기전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고, 정영택 부사장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한신공영은 태기전·최문규 각자대표에서 최문규·전재식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승계 1순위인 최문규 사장이 이사회를 주도하는 구도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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