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뒤 IPO 계획” NHN, 클라우드 전문기업 띄운다 - 이코노미스트

Home > IT > 테크

print

“분할 뒤 IPO 계획” NHN, 클라우드 전문기업 띄운다

NHN, 클라우드 사업부 2022년 분할 독립 예정
고성장 사업에 성과도 뚜렷, IPO 대박 이어질까

 
 
NHN이 클라우드 사업부의 상장 의지를 드러냈다.[사진 NHN]

NHN이 클라우드 사업부의 상장 의지를 드러냈다.[사진 NHN]

 
창립 8주년을 맞은 NHN이 미래 비전을 밝혔다. 지난 2일 그룹 임직원이 참여한 ‘비전10’ 행사에서 드러난 NHN의 목표는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테크기업 도약”이다.  
 
구체적으론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대하고, 데이터사업 역량도 강화한다.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협업솔루션 기업 NHN두레이는 글로벌 통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NHN커머스의 2023년 상장 계획도 제시했다.  
 
그중 가장 흥미로운 건 클라우드 사업부의 ‘분사 후 기업공개(IPO)’다. 2022년 NHN의 클라우드 사업부를 떼어내 따로 법인을 만들고, 이후 상장까지 노리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이 순탄하게 흘러갈 경우, 국내 클라우드 전문기업이 증시에 입성하는 드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글로벌 기업의 격전지로 통하는 클라우드 시장엔 한국 기업이 의외로 많다. KT, 네이버 등 클라우드공급업체(CSP)나 베스핀글로벌·메가존클라우드 등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를 다루는 회사가 대표적이다.  
 
일찍이 상장은 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업부로 거느리고 있거나, 아직 상장 절차를 밟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NHN 역시 그동안 기술사업부 중 하나로 클라우드를 다뤘지만, 내년부터는 별도 법인이 생긴다.  
 
NHN의 클라우드 사업이 증시를 노크하면 투자자의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팬데믹이 산업 전반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안 리스크 등을 이유로 클라우드로 옮기기를 꺼려하던 정부·대기업도 대거 이주에 나섰다.  
 
클라우드 시장의 과실을 노리는 수많은 IT 기업의 틈바구니 속에서 NHN의 클라우드 사업부는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었다.
 
과거 ‘토스트 클라우드’로 불리던 이 회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NHN클라우드’는 특히 명성이 높다. 현재 116여개 인프라 및 플랫폼 상품을 제공하고 있고, 3000여 곳의 기업고객을 확보 중이다.  
 
인수·합병(M&A)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1월엔 미국의 ‘클라우드넥사’를 삼켰다. 클라우드넥사는 AWS의 프리미어 파트너 업체다. 일본에서 AWS의 MSP 사업을 담당하는 ‘NHN테코러스’ 역시 NHN 그룹의 일본법인이다.
 
IPO 시장의 흥행 사례가 한동안은 이어질 공산이 큰 것도 NHN엔 호재다. 공모주 시장의 큰 손 중 하나인 개인투자자의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상장 과정에서 높은 몸값이 매겨지더라도 사업 성과로 충분히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HN 관계자는 “분사 계획은 내년으로 잡았지만 IPO 일정은 독립 이후가 될 전망으로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리지는 않은 상황”이라면서 “IPO 공식선언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