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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300만원대 하락…"규제 때문에" 해외거래소는 국내 서비스 중단

비트코인, 이더리움 소폭 하락세…지난달 대비 20~30% 상승 추세 여전
비트프론트·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들, 한국어 서비스·결제 등 중단

주요 암호화폐 이미지.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전날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인다. 가격이 소폭 내림세를 보이지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여전히 상승추세다.
 
일부 해외거래소들은 규제를 이유로 한국시장에서 서비스를 중단하고 나섰다.  
 
17일 오후 3시 15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1% 하락한 536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03% 오른 369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전날 오후 각각 5500만원대, 380만원대를 돌파한 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결국 이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5300만원대, 360만원대로 떨어졌다. 다만 지난달 초에 비하면 여전히 20~30% 상승한 수치다.
 
국내에서 한국어 서비스, 한국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던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잇따라 국내 서비스를 중단했다.  
바이낸스는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현지 규제에 부합하고자 자산과 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한국에서 (일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공지글을 게시했다. [사진 바이낸스 홈페이지]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비트프론트는 이달 15일 한국어 서비스 종료를 안내했다. 다음 달 14일부터는 한국어 서비스와 한국어 공지를 종료하고, 한국 신용카드의 결제도 중단된다.
 
세계 최대 규모 코인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지난 13일 한국에서의 서비스 중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두 거래소 모두 국내 금융당국의 규제가 서비스 중단 배경으로 분석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9월 25일 이후에도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하지 않은 채 한국인을 상대로 계속해서 영업하는 해외 가상자산사업자(거래소)에 위법 사실을 통보하고 불법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국내에서 해당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특금법에 따라 9월 24일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실명계좌 등 조건을 갖춰 FIU에 신고해야 한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ISMS 인증을 받기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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