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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몸값 200% '껑충'…카카오페이 공모가 조정폭은?

정정신고서 9월 초 제출…'소폭' 조정에 무게
'금융 대장주' 카카오뱅크도 조정 폭에 변수로

 
 
 
카카오페이가 10월 상장을 목표로 9월 초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10월 상장을 목표로 9월 초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카카오페이]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상장 일정이 미뤄진 카카오페이가 9월 초 새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상장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된 공모가도 소폭의 하향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상장 직후 흥행몰이에 성공한 카카오뱅크가 조정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정 증권신고서 막바지 작업…10월 상장 목표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9월 첫주 제출을 목표로 정정 증권신고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상장 목표 시점은 10월이다. 정정신고서는 최종적으로 금융위원회에 제출되는데, 금융감독원이 검토하는 과정을 거친다. 증권신고서가 제출되면 영업일 기준 15일 이후 효력이 발생한다. 수요예측·공모가 확정·일반 투자자들 대상 공모 청약·납입 등을 거쳐 최종 상장에 이르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상장 절차는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영업일 기준 15일 이후 효력이 발생한다"며 "상장을 진행하는 해당 기업이 이후의 절차를 얼마나 타이트하게 가져가는 지에 따라 상장 완료가 한 달이 될 수도 있고 한 달이 조금 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 여름 IPO 최대어’로 꼽혔던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금감원의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로 인해 해당 일정은 사실상 무산됐고, 관련 일정도 줄줄이 밀리게 됐다. 이른바 ‘135일 룰’ 때문인데, IPO를 진행하는 기업은 재무제표 작성일로부터 135일 이내에 납입을 포함한 상장 절차를 마쳐야 한다.
 
당시 카카오페이는 1분기를 기준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했기에 해당 재무제표 작성일인 3월 31일로부터 135일이 되는 8월 13일 내에 상장을 마쳐야 ‘135일 룰’을 따를 수 있었다. 카카오페이가 금감원의 정정 요청을 받은 시점은 지난 7월 16일. 8월 13일 내에 상장을 끝내려면 늦어도 지난 7월 19일까지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물리적인 시간상 기간 내 제출이 어려워진 것이다.   
 
결국 카카오페이는 8월 중순 발표한 2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증권신고서를 새로 작성했고, 상장 재도전 일정도 오는 10월로 미뤄지게 됐다. 
 

공모가 조정폭 크지 않을듯…카카오뱅크 흥행도 영향 

이처럼 당시 금감원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배경에는 공모가 산정을 둘러싼 논란 때문이었다. 카카오페이 공모가를 산정할 수 있는 근거는 물론 투자위험요소 등 중요 사항이 다소 미비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사실상 금융당국이 카카오페이의 공모가 하향을 압박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카카오페이의 희망공모가 하향 조정 여부와 조정폭으로 쏠리게 됐다. 앞서 금감원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은 크래프톤도 희망공모가를 10% 정도 내린 바 있다.  
 
이미 카카오페이와 주관사 측에서도 정정신고서 제출과 함께 희망 공모가에 대한 하향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단계에서 공모가 범위를 이미 한 차례 하향 조정한 전례가 있어, 이번 공모가 조정은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최근 흥행몰이에 성공한 카카오뱅크 상장 사례 역시 카카오페이 공모가 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 역시 고평가 논란이 있었지만, 카카오페이와 마찬가지로 '플랫폼 경쟁력'을 내세워 상장 이후 금융 대장주로 등극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이날 기준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인 8만2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관련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현재로선 상장과 관련해 공식적인 답변은 내놓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상장 이후 사업 계획에 대해선 기존대로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상장 이후 투자자금을 활용해 이커머스 파트너십 구축·금융 사업 확장 투자·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확충·소액여신 사업 추진 등 주요 신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선 카카오페이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하반기에 모바일증권거래시스템(MTS) 서비스를 선보이고, 연내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설립하기 위한 본인가를 획득해 내년 1분기 중 카카오손해보험을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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