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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플립에 BTS 저장" 꾸밀 맛 더해진 갤럭시 Z플립

케이스부터 외부화면까지 Z플립3 폰 꾸미기 인기
카페 노티드부터 젝시믹스까지…콜라보 액세서리도 다양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Z 플립3와 갤럭시 워치4,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Z 플립3와 갤럭시 워치4,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사진 삼성전자]

아이폰 12 미니 쓰는 유저인데 Z플립으로 갈아탈까요?”, “플립이 그렇게 예쁜가요? 마음이 흔들리네요”

 
최근 아이폰 이용자 커뮤니티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소리다. 애플에는 ‘충성 고객’이 많다지만 Z플립으로 마음이 기운 소비자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디자인이 ‘예뻐서’다. 여기에 커버를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이 소비자들의 감성을 저격하고 있다.  
 
아이폰 시리즈만 네 번째라는 직장인 전혜빈(27)씨도 그중 하나다. 그는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게 익숙하지만 이번에 나온 플립이 디자인도 예쁘고, 꾸밀 맛도 날 것 같아 휴대폰만이라도 바꿔볼까 싶다"고 전했다.  
 
플립은 1세대부터 폰 꾸미기에 적합한 스마트폰으로 입소문을 탔다. 옛날 ‘폴더폰’ 시절 감성을 제대로 저격한 것이다. 이번엔 커버디스플레이(외부 화면)로 ‘꾸밀 맛’이 더해졌다.  
 

“움직이는 사진으로 덕질을”…갤럭시Z 플립 외부화면 꾸미기  

삼성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 5G [사진 연합뉴스]

삼성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 5G [사진 연합뉴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4배 커진 외부화면이다. 외부화면이 커지면서 기능도 많아졌지만 꾸밀 ‘요소’가 더 늘었다. 외부화면에 gif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된 이미지 파일을 넣은 ‘후기’ 반응도 뜨겁다. 외부화면 시계 배경을 원하는 gif파일로 지정하면 플립을 접었을 때 에서 움직이는 배경화면을 볼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TS 등 인기 아이돌이나 자신이 ‘덕질’하는 대상의 gif 파일을 외부 화면에 설정한 영상이 올라온다. 이처럼 이용자가 D.I.Y(Do it yourself·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 할 부분이 늘어나면서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쁜 디자인은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실제로 자신이 지닌 아이템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것에 익숙한 2030세대와 여성층에서 Z플립3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Z플립3 예약자 연령대가 30대 31%, 20대 22%, 40대 21%, 50대 15%의 순이라고 밝혔으며, SKT는 Z플립3 구매자 중 35%가 25~45세 여성 고객이라고 전했다. 
 

“제시믹스·카페 노티드 등과 협업” 플립 단장에 진심인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손에 감을 수 있는 스트랩과 스마트폰 뒤에 붙이는 링 그랩 케이스를 출시하는 등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손에 감을 수 있는 스트랩과 스마트폰 뒤에 붙이는 링 그랩 케이스를 출시하는 등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사진 삼성전자]

 
폰 꾸미기에 열정을 보이는 건 소비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 또한 Z플립 꾸미기에 ‘진심’인 모습이다. 우선 색상이 다양해졌다. 전작은 5G 모델 색상이 3개뿐이었지만 이번 시리즈는 크림, 라벤더, 팬텀 블랙, 그린, 핑크, 화이트 , 그레이 등 7가지 색상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비스포크’가 연상된다는 반응도 있다. 
 
삼성전자는 커버케이스 뿐 아니라 손에 감을 수 있는 스트랩과 스마트폰 뒤에 붙이는 링 그랩 케이스를 출시하는 등 플립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카페 노티드·젝시믹스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40여개 브랜드와 기획한 콜라보레이션(콜라보) 액세서리도 주목받고 있다. 
 

폴드3·플립3 일주일 성적, 전작 보다 10배 팔렸다.  

미국 뉴욕주 가든시티에 있는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갤럭시 Z 폴드3'·'갤럭시 Z 플립3'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미국 뉴욕주 가든시티에 있는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갤럭시 Z 폴드3'·'갤럭시 Z 플립3'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을 포함한 삼성의 3세대 폴더블폰의 실적은 가시화되고 있다. 초반부터 기대이상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시작한 통신 3사의 Z폴드3·플립3의 예약 판매는 6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예약 판매한 자급제 물량까지 합치면 8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전작인 갤럭시 Z폴드2의 초기 일주일 예약 판매량인 8만대의 10배가 넘는 숫자다.  

 
폴더블폰의 인기는 국내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27일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국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프랑스 등이 포함되며, 10월까지 130여 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사전 개통 첫 날인 24일 하루 동안 역대 최다인 27만대 이상이 개통됐으며, 미국에서는 사전 예약 물량이 올해 '갤럭시 Z'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인도에서는 9월 10일 출시를 앞두고 시작된 사전 예약 첫 날인 24일에만 '갤럭시 노트20' 대비 2.7배 많은 예약 물량을 기록했다.  
 
박성희 한국트렌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Z플립와 같은 폴더블폰이 기존의 평범한 스마트폰 기종에 대해 소비자가 느꼈던 지루함을 해소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는 오히려 폴더플폰이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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