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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76%' 삼성이 키운 SW인재들, 500개 기업에서 일한다

[진화하는 기업사회공헌_ 함께 만드는 사회] 삼성전자
삼성 CSR, 미래세대 지원에 초점
만 18세 넘은 보호청년 지원·중학생 8만명 과외도

 
 
 
지난 6월 9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삼성청년SW아카데미’ 4기 수료식. [사진 삼성전자]
 
‘취업률 76%, 취업 기업 약 500여개’. 삼성전자가 육성한 소프트웨어 인재들의 취업 성적표다.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수료한 2087명 중 157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실시한 CSR(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카카오, LG CNS, SK C&C, 네이버, 쿠팡, 신세계 I&C, NH농협은행, KB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 IT·금융권 등 500여개 기업에 취업했다. 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 수료생들이 늘어나면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아 채용 시 우대하는 기업들도 늘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현대오토에버, 농심 NDS, 씨젠, 엔카닷컴 등을 비롯한 80여개 기업에서 서류심사 면제, 코딩테스트 면제, 삼성청년SW아카데미 전용 채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 시 삼성청년SW아카데미교육생들을 우대하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CSR 활동은 미래세대를 위한 양질의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 희망디딤돌’ 프로그램 역시 그 일환이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이다. 아동양육시설에서 자라다 만 18세가 되면 이들을 보호할 시설은 없다. 삼성은 사회로 첫 걸음을 내딛는 보호 종료 청소년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고 있다.
 
지난 8월 10일 전주에 위치한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식. [사진 삼성전자]

만 18세 된 ‘보호종료’ 청소년, 삼성이 보호한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전자 임직원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CSR 활동이다.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개소했고 지난해까지 약 8500명의 청소년들이 자립을 체험하고 관련 교육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센터는 부산, 대구, 광주센터와 원주시에 위치한 강원센터, 창원과 진주 등 2개 지역에서 운영되는 경남센터, 아산의 충남센터, 전주의 전북센터 등 7개다. 삼성은 내년까지 경기, 전남, 경북센터를 개소해 전국에 총 10개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보호종료 청소년에게 최대 2년간 1인 1실의 주거공간을 제공해 독립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정리수납 등의 생활에 꼭 필요한 사항들을 알려주고, 기본적인 금융지식과 자산관리, 임대차 계약 등의 기초 경제 교육도 제공한다. 보호청년이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정보·진로상담·인턴기회도 제공한다. 대학생은 생활비, 장학금 등의 금융 지원도 연계하고 있다. 
 
삼성은 2012년부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드림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드림클래스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에게 대학생 멘토가 직접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9년간 드림클래스를 거쳐간 중학생만 8만4000명에 달한다. 삼성은 이를 위해 총 1900억원을 투입했다.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학생들의 학업성취감은 물론 자아존중감도 향상됐다. 드림클래스에 참여한 중학생들의 영어,수학 성적이 향상됐으며, 학생들의 70%가 ‘드림클래스를 통해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응답했다. 학부모에게는 방과 후 자녀의 안전한 돌봄 기능을 제공하고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한 셈이다.  
 
드림클래스에 참여했던 학생이 대학생 멘토로 참여하고 당시 학생을 가르쳤던 대학생 멘토가 삼성에 입사하는 선순환도 이어졌다. 드림클래스에 참가한 중학생 271명은 대학에 진학한 뒤 멘토로 다시 참여했고, 멘토 출신 대학생 1025명은 삼성에 입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드림클래스 학생들을 직접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과거 학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자”며 “꿈을 실현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따뜻한 마음과 열정이다. 꿈을 갖고 노력하면서, 따뜻한 마음과 친구에 대한 배려, 그리고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갖자”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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