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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中서 가격 올리는 오리온, 현지 실적 회복에 주가 상승

중국법인 매출 1091억원, 영업이익 269억원 전망
지난 7월 中시장 파이 품목 가격 인상 계획 밝혀
내년 5월 러시아 2공장 완공 앞둬

 
 
오리온은 지난 7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3분기 중국법인 파이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중앙포토]
 
오리온 주가가 15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법인의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어 이번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증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업계의 분석이 나온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37분 기준 오리온은 어제보다 3.61% 오른 1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온홀딩스는 어제보다 2.74% 오른 1만6850원에 거래 중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리온의 8월 법인별 합산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비용 절감 노력, 매출 정상화,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이익 증가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중국법인의 실적이 회복됐다”며 “중국법인 매출액은 2.0% 늘어난 1091억원, 영업이익은 31.2% 오른 269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오리온이 지난 7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3분기 중국법인 파이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혀 중국법인에서의 추가적인 영업이익 증가도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베트남법인은 코로나 재확산 영향에도 직납 형태로 공급방식을 전환하고 판매 채널 다각화를 통해 경쟁업체보다 영업상황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법인은 오는 10월부터 전품목 가격을 7% 인상하고 제품을 확정할 예정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8월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2098억원, 영업이익은 15.5% 늘어난 402억원으로 추정했다.  
 
오리온은 단기적인 실적 개선 외에도 지역 확장을 가시화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올해 2월 인도 공장 가공을 시작했고 같은 달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내년 5월에는 러시아 2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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