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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문턱 때문에…몸값 높아진 '수도권 오피스텔'

오피스텔 매매가격상승률 가팔라, 분양시장 ‘대세’
청약통장·가점 없이 청약 가능…추석 이후 공급 봇물

 
 
롯데캐슬 르웨스트 조감도 [롯데건설]

롯데캐슬 르웨스트 조감도 [롯데건설]

 
657대 1.  
지난달 29일 마곡에서 분양한 생활형 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다. 876실 모집에 57만5950건이 몰렸다. 심지어 이날 최고 경쟁률은 공급가격이 20억원에 육박하는 전용면적 111㎡ 대형타입에서 나왔다. 해당 타입은 아직 계약 전임에도 이미 웃돈이 2억원 가량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수차례 분양 흥행을 통해 이 같은 수요가 검증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은 전통적 부동산 성수기인 추석 이후에도 대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넘치는 유동성·높아지는 주택 문턱에 풍선효과 수혜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올해 5월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주춤했던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하반기 들어서며 오르고 있다. 월간으로 보면 6월 0.08%, 7월 0.16%였다가 8월 0.25%로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수도권 전체로는 6월 0.22%, 7월 0.22%, 8월 0.4%를 기록하고 있어 서울뿐 아니라 경기·인천지역 오피스텔 역시 인기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아파트 매물이 잠기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오피스텔 같은 대체재에 도미노 현상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각각 2.22%, 1.64%, 1.79%로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으며 또 다른 대체재인 연립·다세대 변동률 역시 하반기 들어 0.3%를 넘겼다.  
 
무엇보다 분양시장에서 수만명 신청이 몰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오피스텔 청약은 청약통장이나 청약가점 없이 추첨으로 당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경기 고양시에 공급된 ‘더샵 일산엘로이’는 주거용 오피스텔로 나와 1976실 모집에 3만1238건이 몰리며 하루만에 100% 계약이 완료됐다. 7월 평택에 나온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는 560실 모집에 2만36건을 기록했다.  
 

수도권 유망지역 브랜드 오피스텔, 완판 신화 이을까

연희공원 푸르지오 라끌레르 야경투시도 [대우건설]

연희공원 푸르지오 라끌레르 야경투시도 [대우건설]

 
추석 이후인 10월에도 유명 건설사 브랜드를 단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이 같은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는 전용면적 49㎡ 이상으로 주거용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최근 주거지역으로 각광 받는 신길뉴타운 인근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255-9번지 일원에 ‘신길 AK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옛 ‘사러가 시장’ 부지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49㎡ 도시형 생활주택 296세대와 전용면적 78㎡ 단일 면적 오피스텔 96실, 총 392세대로 구성된다.
 
인천 서구에선 ‘연희공원 푸르지오 라-끌레르’를 공급한다. 단지가 위치하는 경서3구역은 청라국제도시가 인접해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면적 53~82㎡ 타입이 총 985실 나온다.
 
롯데건설은 고양시 화정동에 도심형 주거 브랜드 ‘루미니’의 첫 단지를 내놓는다. 단지명은 ‘고양 화정 루미니’로 전용면적 77~84㎡ 중형 타입이 총 242실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앞에 ‘더샵 송도엘테라스’를 선보인다. 전용 84㎡ 단일 타입 주거용 오피스텔이 144실 나온다. 전 호실에 테라스 및 세대 창고 같은 특화설계가 적용되어 주거용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지난 7월 실시된 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 결과, 매달 10만원씩 16년 이상 청약통장에 예금을 넣어야 당첨권일 정도로 민간과 공공 모두 분양 문턱이 크게 올라갔고, 주택을 보유하면 사실상 당첨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은 물론 유주택자 등 투자자들도 청약·지역·재당첨 관련 제한을 모두 피한 곳으로 대거 몰리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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