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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조건 ‘접종률 70%’ 달성, 개시 시점 11월 1일?

백신 접종 8개월 만에 전 국민 접종 완료 70% 돌파
오는 29일, 위드 코로나 이행 계획 대국민 보고 예정
운영시간 제한 해제 및 백신 패스 적용 방안 발표

 
 
정부가 다음 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면서 식당·카페 등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24시 영업' 문구가 적힌 서울 시내 한 식당 앞. [연합뉴스]

정부가 다음 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면서 식당·카페 등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24시 영업' 문구가 적힌 서울 시내 한 식당 앞. [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는 전제 조건인 ‘전 국민 접종 완료율 70%’가 충족됐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지난 23일 오후 2시를 기해 우리나라 인구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7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지 240일 만이다.  
 

25일 공청회 거쳐 29일 위드 코로나 계획 발표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3일 접종 개시 8개월 만에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한 데 대해 자신의 SNS에 “국민 여러분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 총리는 “11월이면 본격적인 일상 회복의 여정이 시작된다”며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을 넘어 우리 사회의 어려운 곳들을 함께 어루만지고 다독이며 가는, 포용적 회복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접종 완료율 70%를 돌파하면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도 속도가 붙게 된다. 지난 13일 출범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일상회복위)는 13일과 22일, 2차례 회의를 열고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25일 개최될 대국민 공청회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초안이 공개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공청회를 통해 의견 수렴을 거친 후 확정된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오는 29일 대국민 보고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2차 공개토론회에서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가 코로나19 장기예측과 안전한 일상회복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2차 공개토론회에서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가 코로나19 장기예측과 안전한 일상회복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현재까지 논의된 단계적 방역 완화 방안은 의료대응체계 전환과 운영시간 제한 해제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정부는 확진자에 대해 기존 ‘시설 격리’ 원칙에서 ‘재택 치료’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재택치료는 코로나19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자택에 머물면서 자가 치료를 하는 방식이다.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시설 입소 또는 별도의 의료 조치가 시행된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주요 방역지표가 일일 확진자 수에서 치명률 등으로 변경되는 만큼 무증상·경증 환자를 재택치료로 대폭 전환하고 중환자 병상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 21일 처음으로 재택치료 중 사망 사례가 나오면서 재택치료 대상 기준 확대 등 의료대응 체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 운영시간 제한 해제할 듯  

가장 관심이 큰 대목은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 따른 각종 생활 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해제 여부다. 일상회복위는 앞선 회의에서 학원·독서실, 영화관·결혼식장 등과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시간 제한 해제 여부를 논의했다.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의 경우 영업을 허용하되 백신패스를 적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는 접종증명서를, 미접종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소지해야 이용 가능한 방식이다.  
 
김 총리가 “방역 완화 조치는 그동안 고통이 컸던 업종이나 소외계층, 그리고 감염 확산의 위험이 낮은 시설부터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들 시설의 운영시간 제한 해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드 코로나 개시 시점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이 끝나는 오는 1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31일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 재연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오는 1일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지난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11월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23명을 기록했다. 16일째 2000명 이하의 수치를 유지 중이며 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37.9명으로 나흘째 1300명대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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