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상장 D-2, 청약 흥행 ‘따상’으로 이어질까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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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상장 D-2, 청약 흥행 ‘따상’으로 이어질까

코스피200 편입·올해 영업익 흑자전환 가능성
알리페이 물량 3700만주 쏟아지면 따상 어려워

 
 
카카오페이가 오는 3일 상장을 앞둔 가운데 '따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오는 3일 상장을 앞둔 가운데 '따상'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상장을 이틀 앞둔 가운데 투자자의 관심은 카카오페이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로 형성 후 상한가 기록)’ 여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오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카카오페이 공모가는 9만원으로, 따상에 성공하면 상장 첫날 주가는 최고 23만4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공모주 투자자는 따상을 달성하면 상장일 1주당 14만4000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1조7000억원이며, 따상에 성공하면 30조5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카카오페이는 상장일정이 두 차례 연기됐지만, 청약은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25~26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해 증거금은 5조6608억원 걷혔고, 청약 건수는 182만건으로 카카오뱅크(카뱅) 청약 건수(186만건)를 맞먹는다. 청약 흥행으로 투자자들은 따상도 기대하고 있다. 따상을 기대할 만한 호재도 있다. 
 
카카오페이는 다음 달 9일 코스피200에 편입된다. 상장 후 15영업일 동안 평균 시가총액 7조4000억원, 평균주가 약 5만7000원 이상을 유지하면 코스피200 신규상장 종목 편입 조건을 충족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이미 편입 조건을 웃돌아, 코스피200지수 편입은 무난하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지수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등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내년 지급결제 4조9000억원, 금융거래 9조60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페이 기업가치는 14조4000억원으로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가 올해 33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따상 발목을 잡을 요인도 있다. 상장 첫날부터 유통 가능한 물량이 많다는 점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4137만755주로 전체 주식 1억2036만7125주의 31.7%다. 이는 앞서 IPO(기업공개)를 진행했던 크래프톤(39.05%), 카카오뱅크(22.6%), SKIET(15.04%), SK바이오사이언스(11.63%)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카카오페이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가진 물량 3712만755주(28.47%)에 관심이 쏠린다.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오버행(주식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수 있는 대량의 대기물량)’ 이슈로 이어질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증권신고서에 알리페이의 지분 등 유통가능물량이 상장일부터 매도가 가능해, 해당 물량의 매각으로 주식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위험요소로 언급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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