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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투자자에 양도세 완화 혜택” 발언에 1위 ‘이재명’ [주간 株토픽]

테슬라 지난 1일 1200달러 돌파, 시총 1조달러 클럽 가입
카카오페이 상장 후 급락, 사흘간 외국인 2864억원 순매도

 
 
한 주간(10월29~11월4일) ‘주식’ 키워드로 검색되는 기사 제목의 빈출 상위 키워드로 만든 연결망이다. 주식, 증시, 투자가 핵심 키워드를 이루고 있다. [제작 신수민 기자]
 
지난 한주 ‘주식’으로 검색되는 빈출 상위 키워드 1위는 ‘이재명’이다. 지난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을 줄이는 차원에서 장기투자를 권장할 필요가 있다”며 “2023년 주식 양도소득세가 도입되는데 장기보유를 권장하는 차원에서 혜택을 부여하면 좋겠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청년의 주식투자 기회 증진과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투자 기회를 젊은 세대에 나눠주고 특정 수익률을 정부가 보전해야 한다”는 제안과 “소액주주들이 피해받지 않는 제도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 유예안을 검토 중인 점도 1위 키워드에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양도차익으로 번 소득을 복권 당첨금과 유사한 ‘기타소득’으로 분류, 250만원을 공제하고 그 이상 소득에 대해 세율 20%를 메길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과세를) 연기하는 방향으로 당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도 지난 5월 가상자산 과세 시행 시기를 “주식 양도차익 과세가 시작되는 2023년으로 맞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관련 키워드로는 3위 자산, 6위 가상, 7위 과세, 8위 부동산이 꼽혔다. 
 
한 주간(10월 29일~11월 4일) 주식 키워드로 검색되는 1381개의 기사 제목을 분석프로그램 R을 이용해 단어(키워드) 단위로 상위 빈출 키워드 10개를 꼽았다. 빈도수로만 분석했고 유의미한 결과 도출을 위해 ‘주식’ 키워드와 비슷한 ‘증시’, ‘株’와 같은 단어는 제외했다. 데이터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를 활용했다. 2위 키워드는 머스크, 3위는 자산, 4~10위는 카카오페이, 테슬라, 가상, 과세, 부동산, 상장, 코스(피)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 키워드로 꼽힌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에 도달한 ‘천슬라(1000달러+테슬라)’ 소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5위에는 ‘테슬라’가 올랐다. 지난달 25일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66% 상승한 1024.86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에도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점, 렌터카 업체 ‘허츠(Hertz)’가 테슬라 차량 10만대 구매를 결정한 점 등이 1000달러 주가 달성 계기가 됐다. 당일 테슬라는 시가총액 1조100억 달러까지 치솟으며 ‘1조 클럽(시총 1조 달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 주가는 천슬라에 도달한 10월 25일부터 11월 4일(현지시각)까지 9거래일 연속 1000달러 이상에 머무르고 있다. 1일엔 1200달러를 돌파했다. 5일 테슬라 주가는 1222.09로 마감했다. 
 
‘카카오페이 상장 흥행’ 소식도 상위 키워드에 올랐다. 관련 키워드는 9위 상장, 10위 코스피다. 지난 3일 코스피에 입성한 카카오페이는 시초가(18만원) 대비 7.22% 오른 19만3000원으로 상장 첫날 거래를 마쳤다. 이후 4일엔 하락 반전해 12.44% 내린 16만9000원(종가)에 마감됐다. 그 여파로 상장 첫날 코스피 시총 13위에 올랐던 카카오페이는 이튿날 18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카카오페이의 주가 급등락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장 첫날부터 이틀간 차익실현 목적으로 주식을 매도하며 발생했다. 3일 하루동안 외국인 순매도액은 1984억원이다. 상장 전부터 제기됐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 출회(오버행)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페이의 5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9% 오른 17만원, 이를 기준으로 한 코스피 시총 순위는 16위다. 상장일부터 현재(5일)까지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64억원, 964억원을 팔아 치웠다. 반면 기관은 387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신수민 기자 shin.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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