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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카카오페이, 적자 전환에 14만원선마저 위태…5%대↓

실적 부진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본격적 확장은 2022년부터"

[사진 카카오페이]
금융당국 규제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에 직면한 카카오페이가 3분기 적자 전환 소식에 급락세다.  
 
카카오페이는 11일 오전 10시 4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32%(8000원) 떨어진 1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14만원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전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49억원, 영업이익은 10억17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18억8600만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적자 전환에 대해 증권, 보험 등 신사업 구축을 위한 영업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사용자가 늘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지만 신사업의 성공 여부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37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204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의 1인당 평균 결제액은 연환산 기준 132만원으로 첫해 평균 결제액인 6만6000원보다 20배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3가지 이상 사용하는 비율은 3분기 기준 60%를 차지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손익 개선 시점이 예상보다 더뎌 금융서비스로의 본격적 확장은 2022년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카카오와 알리페이 지분을 제외하면 유통 가능한 주식비중이 약 10% 안팎에 불과해 단기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시현할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출시 예정인 카카오페이증권 MTS와 디지털 손보사를 통한 금융서비스 부문의 거래액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3분기 결제 매출액 성장률은 45%로 결제액 성장률(67%)과 크게 차이나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결제액'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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