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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58배 ↑' 대한항공, 3분기 화물로 날았다

3분기 영업이익 4386억원...2016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4000억원대 기록

 
 
대한항공 A380 [사진 대한항공]
화물 운송으로 활로를 찾은 대한항공이 3분기에 또다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대한항공은 3분기 영업이익 4386억원, 매출 2조227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 19로 여객수요가 급감했음에도 영업이익은 2016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58배 뛰었다.
 
화물사업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6503억원을 찍으며 2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글로벌 공급망 정체에 따라 항공 화물 수요가 증가하고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 부족 등으로 수송량 및 운임이 증가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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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의 항공화물 수송량은 16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화물 수송량은 28만9000톤(t)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과 운임 급등으로 해상 운송이 막히자 항공 화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3분기 대한항공의 여객사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미주노선 등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 수요가 증가하고 여름 휴가철의 국내선 수요가 확대되면서 매출은 2분기 대비 약 55% 상승한 331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역시 화물사업의 날개가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연말은 전통적인 화물 성수기인만큼 회사측은 수요·공급 불균형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화물전용 여객기 활용을 극대화해 기재 가동률을 제고하고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체공항 확보, 추가 조업사 선정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화물사업을 유지해 나간다고 밝혔다.  
 
4분기 여객사업은 코로나 19로 인한 수요부진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위드코로나 전환 및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으로 여객 수요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4분기 하와이, 괌, 치앙마이, 스페인 등 격리 면제 지역을 중심으로 정기·부정기편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점진적인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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