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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로 두 번 상한가 친 램테크놀러지 어떤 회사길래

반도체 공정 핵심원료 특허 소식에 이틀 연속 장중 상한가
주가 급등 틈타 김홍달 부사장, 보유주식 7만주 전량 매도

 
 
지난 22일 ‘가짜뉴스’로 회사 주식가격이 오르자 이 회사 김홍달 부사장은 7만주를 매도했다.[사진 램테크놀러지 홈페이지 캡처]

지난 22일 ‘가짜뉴스’로 회사 주식가격이 오르자 이 회사 김홍달 부사장은 7만주를 매도했다.[사진 램테크놀러지 홈페이지 캡처]

‘가짜뉴스’로 회사 주식가격이 오르자 이를 틈타 보유지분 전량을 팔아치운 대주주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주에만 두 번이나 상한가를 친 램테크놀러지와 해당 회사 김홍달 부사장에 대한 얘기다.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램테크놀러지는 전 거래일 대비 16.18% 내린 8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램테크놀러지 주가는 지난 22일 장중 29.97%, 23일 29.92%씩 각각 올랐다. 
 
주가가 급등한 건 22일 일부 언론에 배포된 ‘가짜 보도자료’ 때문이다. 램테크놀러지가 ‘초고순도 불화수소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개인투자자의 시선이 쏠렸고, 그 여파로 램테크놀러지 주가는 당일부터 2거래일 연속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램테크놀러지 주가가 상한가를 친 사이 해당 기업의 김홍달 기술사업부장(부사장)은 자신이 보유한 회사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22일 3만주(주당 8890원), 23일에 4만1255주(주당 1만1550원)를 각각 팔았는데, 총 매도 규모가 7억4300만원에 달한다.
 
램테크놀러지 측은 김 부사장이 주식을 다 처분하고 난 23일에야 문제의 보도자료가 허위라는 해명자료를 냈다. 이에 장중 상한가를 쳤던 램테크놀러지 주가는 곧장 하락 반전돼 전 거래일 대비 16.65% 내린 7410원에 마감했다. 이후에도 램테크놀러지는 24일 29.96% 상승, 26일 16.18% 하락 등 혼조세를 거듭했다.
 
가짜뉴스 배포, 대주주 지분매각 등 잇따른 논란에 주가 조작 의혹까지 불거지자,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램테크놀러지가 어떤 기업인지에 쏠리고 있다.
 
램테크놀러지는 지난 2001년 설립된 화학소재 제조업체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반도체용 세정액, 식각·박리액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세정액은 반도체 장비에 흡착된 미세 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고, 박리액은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웨이퍼 위에 회로를 형성하기 위해 바르는 감광 물질 잔류분을 제거하는 특수 용제를 뜻한다.
 
램테크놀러지는 2003년 박리액 양산을 시작한 이후 2007년 식각액, 2010년 OLED 마스크 세정액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1억 원,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71.8% 증가했다. 
 
문제가 된 ‘가짜 보도자료’에 등장한 초고순도 불화수소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의 핵심 원료다. 현재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은 전 세계에서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데, 해당 보도자료가 사실이라면 램테크놀러지는 일본의 기술력을 뛰어넘은 것이 된다. 이와 관련해 램테크놀러지는 “해당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없다”며 “이번 자료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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