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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올리브치킨 1만8000원 그대로”...BBQ, 치킨 가격 동결

15일 제너시스 BBQ, 치킨 가격 동결 발표
가격 인상 결정한 교촌·bhc치킨과 다른 행보
본사 부담 프로모션 통해 가맹점에 상생 지원

 
 
BBQ의 주요 메뉴 황금올리브치킨. [사진 제너시스 BBQ_]
 
교촌치킨 가격 인상에 이어 bhc치킨 가격 인상 소식까지 ‘도미노 인상’ 발표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너시스 BBQ는 치킨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을 시작으로 bhc가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했고 BBQ 역시 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15일 제너시스 BBQ에 따르면 원재료, 최저임금, 배달료 상승 등 가격인상 요인이 넘침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치킨가격 인상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BBQ 관계자는 “지난 26년간 소비자들의 사랑으로 BBQ가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힘든 상황에서 가격 인상 부담 없이 연말연시에 BBQ치킨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재 BBQ 가맹점들은 재료 가격은 물론 배달앱 수수료, 물류비 등의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제품판매가격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치킨 조리에 사용하는 필수 원·부재료인 올리브유와 밀가루, 옥수수 등은 최근 가격이 급상승했다. 농업관측센터 자료에 따르면 튀김가루의 원재료인 옥수수는 2018년 대비 72%가 상승했다.  
 
물류비용도 올랐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공급망이 불안정하게 운영해, 해상운임(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기준)이 코로나19 이전보다 327.5%가량이 증가했다. 인건비는 고용노동부 상하 최저임금위원회 2017년 기준 최저임금이 1만147원에서 2022년 1만4366원으로 41.5%가까이 상승했다. 
 
가맹점이 부담해야 하는 배달 수수료 역시 올랐다. 2018년 기준 건당 3300원으로 시작한 수수료는 매년 상승하면서 올해 건당 4500원까지 증가했다. 이는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중대재해처벌법과 최저임금 인상 등 여러 요인으로 더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너시스 BBQ는 향후 가격정책에 대해서는 동행위원회와 협의할 계획이다. 제너시스BBQ 측은 “가맹점의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자사앱에서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온라인 판매 기프트콘 3000원 할인행사를 전적으로 본사가 부담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 운영으로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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