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종료, 암호화폐 급락 없었다…비트코인 6000만원대 횡보
연준 "기준금리, 내년에 세차례 인상" 예상됐던 조치에 시장 안도
비트코인 6100만원대로 오른 후 소폭 하락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지 않으면서 우려했던 코인가격 급락은 없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6000만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16일 오후 4시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60% 하락한 608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5800만원대를 기록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자정부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6100만원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후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6000만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연준은 14~15일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규모를 2배 확대하고 종료시기도 내년 6월이 아닌 3월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다만 금리인상은 내년 0.25%포인트씩 세 차례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생길 수 있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불안감이 컸으나 예상보다는 완화된 정책을 연준이 들고 나온 셈이다. 결국 FOMC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평가가 나오며 코인 시세도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RBC 자산운용 톰 개리스턴 채권 투자전략가는 "2022년에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조금 더 매파적이기는 하지만 시장은 이를 용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0.44% 하락한 501만원에, 리플과 에이다는 각각 0.48%, 0.91% 내린 1030원, 1630원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는 0.40% 오른 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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