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고란 코인도란] 바다이야기 트라우마?…‘글로벌 대세’ P2E게임, 한국선 못한다

정부, P2E게임 무한돌파삼국지 등급분류결정 취소…유저 '부글부글'
거시경제 상황 악화, 연말연초 코인 시세 전망 '암울'
트론(TRON) 저스틴 선 대표 사임…시세에 악재될까
다음주 美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발표에 이목 집중

 
 
2004년에 출시된 국산 아케이드 게임 바다이야기가 2021년 오늘날, 혁신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중앙포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적격 투자 대상 자산에 비트코인이 들어가는 시대입니다. 그런데도 코인 관련한 투자 정보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500만 ‘코인러’를 위한 핵심 투자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편집자]
 
1998년 한국은 파산 직전이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인의 피가 섞인 세계적인 기업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몇 달 뒤, 그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함께 방한해 김 대통령을 만났다.
 
김 대통령은 직설적으로 물었다. IMF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수 있느냐고. 그는 “첫째가 브로드밴드, 둘째도 브로드밴드, 셋째도 브로드밴드”라고 답했다. 동석한 게이츠 회장의 답도 같았다. 김 대통령은 “반드시 한국을 브로드밴드 강국으로 세우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되물었다. “그런데 브로드밴드가 뭐요?”
 
브로드밴드가 초고속인터넷이라는 사실조차 몰랐던 대통령이지만, 이것이 한국의 미래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만남 다음주에 대통령령이 발표됐다. 국가 정책으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다. 그 인프라 위에서 수많은 IT 벤처기업이 쏟아져 나왔다. IT 벤처기업은 굴뚝산업과 금융산업을 대신할 새로운 국부 창출의 전략이 됐다.
 
그림자도 있다. ‘벤처’, ‘닷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폭등했다. 벤처 특유의 모험정신은 한탕주의로 변질돼 갔다. 기술력보다는 머니게임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했다. 버블 속으로 뛰어든 개미들은 투자금을 모두 잃고 시장에서 떨어져 나갔다.
 
하지만 버블 뒤에 살아남은 기업들이 2010년을 전후한 인터넷 서비스 시대를 열어젖혔다. ‘네카라쿠배(네이버ㆍ카카오ㆍ라인ㆍ쿠팡ㆍ배달의민족)’의 싹은 모두 버블에서 잉태됐다. 만약, 버블의 후유증이 두려워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구축에 신중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과연 한국이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단 3년8개월만인 2001년 8월 23일, IMF에서 빌린 돈을 모두 갚을 수 있었을까.
 
지난 2002년 10월, 시애틀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국내에선 무슨 일이=P2E 게임은 바다이야기?

2006년의 유물이 2021년 혁신의 발목을 잡는다. ‘바다이야기’ 원죄에 가로막힌 P2E(Play to Earn·플레이하며 돈 버는) 게임 얘기다. 바다이야기는 2004년에 출시된 국산 아케이드 게임이다. 심각한 중독성과 도박성으로 당시 정부의 제재를 받고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게임으로 큰 돈을 잃고 자살하는 사람이 나오는 등 사회적 이슈가 됐다. 당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허술한 심의로 이런 사행성 게임이 시장에 나왔다고 판단, 2006년 정부는 게임과 관련한 사전심의를 전담하는 게임물등급위원회(현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를 만들었다.
 
그때 이후로 환금성이 있는 게임은 국내에선 불법이다. 원칙은 단순한데 게임이 발달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은 ‘토큰이코노미’를 바탕에 깔고 있다. 어떤 게임의 성공이 오롯이 개발사의 몫일까. 아니다. 게임에 참여해 시간과 돈을 소비한 유저들의 몫도 상당하다. 이들이 게임의 세계관을 완성하고 생태계를 구성한다. 다만, 이들의 기여에 대해 공정한 보상을 해 줄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블록체인 게임에서는 ‘기여자에 대한 공정한 보상’이 가능하다. 게임을 하면서 특정 게임 토큰을 채굴할 수 있다. 이렇게 채굴한 토큰을 가지고 게임력을 강화하는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거래소에서 돈으로 바꿀 수도 있다. ‘P2W(Pay to Win·이기기 위해 돈을 쓰는)’ 게임에 지친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P2E 게임이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2006년 바다이야기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P2E 게임이 불법이다. 게임위는 사행성을 이유로 블록체인 게임의 등급분류를 거부해 왔다. 업계에서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심의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법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처음 블록체인 게임이 심의 신청을 한 것이 2019년이다. 2년이 넘도록 제도를 만들지 않고 방치한 게임위 덕분(?)에 블록체인 게임은 여전히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취급을 받고 있다.
 
국내 P2E게임인 무한돌파삼국지 게임화면. 유저들은 이 게임에서 얻은 코인을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사진 구글플레이 캡쳐]
 
이 와중에 나트리스라는 개발사가 꼼수를 부렸다. 게임위가 사전 심사하지 않는다는 자율등급분류제도의 허점을 노렸다. 게임위 몰래 국내 첫 P2E 게임인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이하 무돌 삼국지)’를 출시했다. 게임에서 정한 미션을 완료하면 50개 가량의 무돌코인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탈중앙화 거래소(클레이스왑)에서 클레이(KLAY)라는 코인으로 교환해 빗썸이나 코인원 등에서 현금화할 수 있다.
 
P2E 게임의 등장에 유저들은 열광했다. 지난달 28일 3855명에 그치던 일간활성사용자수(DAU)가 이달 9일엔 22만3281명까지 치솟았다(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게임위가 뒤늦게 나섰다. 사행성 조장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지난 10일 나트리스 측에 등급분류결정 취소 예정을 통보했다. 나트리스는 12일 공식 카페를 통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무돌 삼국지를 둘러싼 논란에 P2E 게임을 금지한 게임위에 비난이 쏟아진다. 게임 아이템 거래는 불법이지만 실제로는 중개 사이트를 통해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진다. 사행성이 더 짙어보이는 확률형 게임 아이템은 놔두고 글로벌 대세가 되고 있는 P2E 게임만 막는 건 불공정하다. 나가아 한국 게임산업의 경쟁력이 규제 때문에 꺾이지 않을까도 우려된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14일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올 3분기까지 매출은 2조8209억원, 영업이익은 2조5939억원이다. 올해 납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액만 1조원에 육박한다. 천대받는(?) 와중에서도 올린 성과다. 이석우 대표는 “자체적으로 따져보니 업비트 거래량의 2배가 넘는 금액이 해외 거래소로 나가 거래되고 있다”며 “한국 거래소로 제한해 독점을 따지는 게 맞을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독점 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보자면 업비트의 점유율은 크지 않다. 2018년엔 세계 1위 거래량을 자랑했지만, 이후 정부 눈치에 성장의 기회를 놓쳤다.
 
그래서 앞으로는 글로벌 진출로 승부를 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두나무의 미래 비전은 “모든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와 손 잡고 NFT 사업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내년에는 미국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BTS를 비롯한 다양한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권(IP) 기반 콘텐츠 상품을 NFT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피를 섞었다. 지난달 초 두나무는 하이브에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원을 투자했다. 동시에 하이브도 같은 방식으로 두나무에 약 5000억원을 투자했다.
 

해외에선 무슨 일이=‘산타랠리’는 없다?

‘산타랠리’는 올까.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를 전후, 연말과 신년 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코인 시장에서 산타랠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5만달러는 견고한 지지선에서 단단한 저항선으로 변한지 오래다. 코인을 둘러싼 거시 경제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 블룸버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조와 그에 따른 암호화폐 거래량 감소세가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시장 조정기가 쉽사리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라더니 최근 비트코인은 대안 투자처가 아닌 나스닥 기술주와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고립된 시장에서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활발해 지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유동성 감소가 우려될 때 기관들이 가장 먼저 던지는 자산이 비트코인이기 때문이다. 
 
월가의 유명 투자자인 리치 번스타인은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 하락은 불확실성의 급증으로 기관들이 연말 전 비트코인에 대한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하면서 일어났다”며 “시장이 위축되면 자산운용사들은 (비트코인처럼) 가장 위험한 자산을 먼저 처분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사실상 주식보다 3~4배 정도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원한 강세론자’로 불리는 갤럭시디지털의 대표 마이크 노보그라츠조차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의 조정이 계속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 대형주가 부진하면서 내년 1월 초까지 횡보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4만2000달러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격이 하락하면 비관론이 넘쳐나게 마련이다. 존 컨리프 영란은행 부총재는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이론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제로 가치’까지 떨어질 수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모든 것을 잃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자국 통화가치가 폭락하고 있는 터키에서는 비트코인이 가치보존을 위한 대안이다. 터키 리라화 대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터키 인구의 3%에 달하는 270만명이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다. 대통령의 금리 인하 정책의 영향으로 터키 리라화는 올 들어 55%, 지난 30일간 37% 가치가 떨어졌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대표는 터키의 통화위기를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도산, 자금통제, 임금과 가격통제 등 공포행진이 진행되고 있다”며 “너무 늦지 않게 비트코인의 필요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를 이끌고 있는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 블룸버그]
 
그나마 코인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한 업계 이벤트는 역시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유의미한 기관 자금의 시장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어렵겠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7일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2건에 대한 승인을 내년 2월로 연기했다.
 
지난 5월 ”비트코인을 소량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가 최근 ”이더리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는 현금 가치가 떨어지는 환경에서의 대안”이라며 “현금이 최악의 투자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년간 비트코인의 거품에 대해 회의적이었지만 올해는 마음을 바꿔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까지 매수했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최근 약진하고 있다. 17일 기준 전체 코인 시장에서 점유율이 21.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연초 약 70%에서 현재 40.5%까지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위클리 코인=썬의 부재, 트론(TRON)의 운명은?

가장 탈중앙화된 암호화폐를 꼽으라면 단연 비트코인이다. 노드수가 이더리움에 밀린다고 하지만, 이더리움에는 창시가 비탈릭 부테린의 존재감이 너무 강하다. 부테린 스스로 자신의 영향력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생태계를 만들어가려고 한다. 비트코인이 가장 탈중앙화된 건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부재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사토시의 부재로 완성됐다.
 
17일 트론(TRON) 창업자인 저스틴 선이 트론재단 대표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트론 블록체인 프로토콜은 내가 재단 대표를 사임하면서 본질적인 탈중앙화의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단에서 사임한 뒤 그레나다와 같은 국가에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를 홍보하는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며 “트론재단 운영직에선 물러나지만 트론 브랜드에 대한 홍보는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론(TRON) 창업자인 저스틴 선이 트론재단 대표직을 사임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트론 브랜드의 홍보와 영업 분야에서 저스틴 선의 입지가 독보적이었기 때문의 그의 사임 이후 트론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사진 트론 네트워크]
 
홍보는 계속한다고 했지만 그의 부재가 트론재단과 트론 가격에는 악재로 작용할 듯 싶다. 홍보와 영업에서만큼은 저스틴 선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언론 플레이에 능하며, 투자자와 소통하고 시장 호재를 뿌리는데 재능이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과의 점심 경매를 낙찰받으면서 그 비용을 능가하는 홍보 효과를 거뒀다. 초기 ‘이더리움 소스를 복분했다’는 비난에도, 트론이 한때 시가총액 7위 코인에 오른 건 온전히 저스틴 선 덕이다.
 
홍보ㆍ마케팅 능력을 차치하고, 트론이라는 플랫폼으로만 보자면 경쟁력이 떨어진다. 애초 플랫폼의 특성이 없다. 설립 초기에는 콘텐츠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시스템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뒀다. 이후 비트토렌트와 스팀(현 하이브)를 인수하면서 생태계를 확장했다. 
 
그러나 이후 디파이(탈중앙화금융)가 유행할 때는 “트론은 디파이 플랫폼”이라면서 방향을 틀었고, 최근 NFT가 뜨자 NFT 기반 플랫폼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다른 신생 프로젝트가 자신들만의 강점을 내세워 입지를 굳히는 사이, 트론은 유행 메타에 편승해 ‘진정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론 계열에서 유난히 디파이 해킹이 빈번한 것도 트론 플랫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저스틴 선 자신이 미국과 중국 양쪽 정부의 눈밖에 났다. 중국 공안의 출국금지 명단에 올랐다거나, 비트토렌트 등 인수와 관련해서 미국 당국이 수사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럼에도 트론이 이 정도의 네임 밸류를 얻게 된 것은 8할이 저스틴 선 덕분이다. 그가 재단에서 손을 떼는 건 악재에 가깝다. 탈중앙화 정신에 따라 트론이 스스로 커야겠지만 현실이 녹록치 않다. 트론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83억달러다. 그간 부진에 등수가 24위까지 밀렸다. 강력한 구심점마저 잃은 상황에서 트론이 생태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번 주는 뭘 봐야 할까=물가가 계속 발목 잡을까

20일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시장은 기존 연 3.85%로 동결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경기 둔화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들 경우엔 어떨까.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듯 싶다.
 
23일에는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11월 PCE 물가지수는 5.7%가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발표된 10월 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상승하며, 199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1월은 10월보다 더 올라간다는 얘기다. PCE 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비해 더 많은 품목을 집계하는 지표로 연준이 물가 상황을 파악할 때 활용한다. 미국 PCE가 예상치를 넘어설 경우 물가 상승과 이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다. 비트코인 시세에는 좋을 게 없다.
 
 
※필자는 알고란(알기 쉬운 경제뉴스 고란tv)의 대표이자, 유일한 기자이자, 노동자다.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일했다. 경제 뉴스를 해석하는 능력(어려운 말로 ‘미디어 리터러시’)을 키워주는 유튜브 채널 ‘알고란’을 운영하고 있다. 코인ㆍ주식ㆍ부동산 등 가릴 것 없이 모든 투자 자산에 관심이 많다. 시장 무서운 줄 잊고 레버리지로 투자하다 큰 손실을 본 후, 생계형 기자 모드로 전환했다(독자분들도 신용 거래는 조심하셔라. 여기 반면교사가 있다). 최근 “졸업했다”는 사람들의 인증샷에 항상심(恒常心)이 흔들리고 있다. ‘배 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 심정에 무리하다간 ‘퇴학’당하기 십상이다. 구독ㆍ좋아요ㆍ알림설정은 사랑이다. algorantv365@gmail.com

고란 알고란TV 대표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한은 총재 “돈 나눠준다고 문제 해결되지 않아”

2권은비부터 김지원까지...부동산 큰손 ‘연예인 갓물주’

3현대차그룹 계열사 KT?...대주주 심사 받는다

4尹, 24일 용산서 이재명 회담?...“아직 모른다”

51000만 영화 ‘파묘’ 속 돼지 사체 진짜였다...동물단체 지적

6비트코인 반감기 끝났다...4년 만에 가격 또 오를까

7‘계곡 살인’ 이은해, 피해자 남편과 혼인 무효

8“적자 낸 사업부는 0원”...LG화학, 성과급 제도 손질

9“말만 잘해도 인생이 바뀝니다”…한석준이 말하는 대화의 스킬

실시간 뉴스

1한은 총재 “돈 나눠준다고 문제 해결되지 않아”

2권은비부터 김지원까지...부동산 큰손 ‘연예인 갓물주’

3현대차그룹 계열사 KT?...대주주 심사 받는다

4尹, 24일 용산서 이재명 회담?...“아직 모른다”

51000만 영화 ‘파묘’ 속 돼지 사체 진짜였다...동물단체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