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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코인리뷰] 바이든 “셧다운 없다”에 투자자 환호…비트코인 ETF 승인 ‘쉽지 않네’

글로벌 증시 3거래일 연속 상승세…오미크론 우려 줄며 투자 심리 개선
연내 승인 물 건너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내년 시세’ 어두운 전망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산에도 경제 봉쇄 조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암호화폐 시세는 소폭 상승기류를 보였다.[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산에도 경제 봉쇄 조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암호화폐 시세는 소폭 상승기류를 보였다.[UPI=연합뉴스]

 
글로벌 증시 오름세와 함께 암호화폐 가격도 상승한 한 주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경제 봉쇄(셧다운)는 없다"고 밝히며 시장에 안정감을 줬다.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개선돼 코인 시세가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시세 상승에 원동력이 될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은 또 보류됐다.
 

주간 코인 시세: 금요일, 최고 시세로 마감

업비트에 따르면 이번주(12월20~24일) 비트코인 시세(오전 9시 종가 기준)는 최저 5801만원(20일·월요일), 최고 6187만원(24일·금요일)을 기록했다.
 
22일까지 6000만 원대 수준의 시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23일부터 상승세를 탔고 24일 오전에는 6200만원을 돌파했다. 또한 약 2주 만에 비트코인은 5만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달 13일 이후 처음으로 24일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자료 업비트]

[자료 업비트]

암호화폐 시가총액 TOP5 내 코인들(이더리움·솔라나·에이다·리플)의 시세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에이다와 리플 모두 이번주 24일 종가 기준, 각각 501만원, 23만1000원, 1800원, 1210원에 마감하며 주중 최고 시세를 나타냈다.  
 

주간 이슈: 오미크론 우려 완화, 산타랠리 가나

지난 21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가팔라졌음에도 "지난해 3월 같은 경제 전면 봉쇄(셧다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은 환자 치료에 대응할 장비와 지식을 갖췄고 오미크론 변이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미국 3대 증시는 당일 포함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글로벌 연구결과가 나오며 오미크론에 따른 경제 충격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를 금주 내 승인한다는 소식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셧다운 미조치' 발언까지 나오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기업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5.8로 11월의 111.9에 비해 상승했으며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비자신뢰지수 지수가 인플레이션 압력과 오미크론 확산에 불구하고 상승했다"며 "단기적으로 경제 전망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결국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글로벌 증시가 오름세를 탔고 암호화폐 시세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봉쇄조치가 없을 것"이라는 발언 이후 미국 3대 증시는 상승세를 탔고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 시세도 동반 상승 분위기다.
 
하지만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탈 것이란 전망도 꾸준히 제기된다. 
 
캐리 알렉산더 서식스대학 금융학과 교수는 비트코인이 내년에 1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당장 투자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더 교수는 “내가 지금 투자자라면 조만간 비트코인에서 나올 생각을 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근본적인 가치가 없으며 투자보다는 장난감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우호론자 중 하나였던 갤럭시디지털의 대표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의 조정이 계속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 대형주가 부진하면서 내년 1월 초까지 횡보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SEC는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투자 안전성 미흡'이라는 이유로 또 다시 보류시켰다.[로이터=연합뉴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SEC는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투자 안전성 미흡'이라는 이유로 또 다시 보류시켰다.[로이터=연합뉴스]

 
이와 관련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내년 이슈는 미국 첫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여부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 유의미한 기관 자금의 시장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유입은 결국 해당 시장이 안정적이라는 신호가 될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 미국 금융당국은 또다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상장을 거부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는 발키리와 크립토인의 비트코인 ETF 상장 및 거래 신청안이 모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상장을 미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EC는 지난 10월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요청되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모두 거부하는 상황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각)에는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2건에 대한 승인을 내년 2월로 연기하기도 했다. 사실상 연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물 건너간 셈이다.
 

주간 통계: 비트코인 유통량은 0.01%가 좌지우지?

비트코인이 전세계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가운데, 0.01%의 투자자가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27%를 좌우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경제학자들의 모임인 전국경제조사국(NBER) 보고서를 인용해 상위 0.01% 투자자들이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27%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상위 1만여 계좌 소유주들이 약 500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결제 및 금융 플랫폼 크립토닷컴에 따르면 전세계 비트코인 보유자 수는 약 1억1400만명으로 추산된다. 1만여명은 이중 0.01% 수준에 불과하지만 보유 코인을 가치로 환산하면 2320억 달러(약 276조5000억원)에 달한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약 9600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0.01% 투자자가 전체 유통량 27%를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WSJ은 부의 불평등이 가장 심하다는 미국에서 상위 1% 가구가 전체 부의 약 30% 소유한 것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쏠림현상은 더 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간 거래소: 4대거래소+20개사 가상자산 사업 심사 통과 

[사진 각사]

[사진 각사]

 
지난 23일 업비트, 빗썸 등 주요 거래소들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가상자산사업자 심사를 통과했다.  
 
FIU가 심사를 진행한 결과, 신고 접수된 사업자 유형은 거래업자(29개), 지갑서비스 및 보관업자(13개) 등이다. 이중 24개 거래업자, 5개 보관업자 등 29개사가 심사를 통과했다. 24개 거래업자 중 원화마켓 사업자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로 이들 모두 심사를 통과했다.  
 
코인마켓 사업자로는 지닥, 플라이빗, 고팍스, 비둘기지갑, 프로비트, 포블게이트 등 20개사가 심사 문턱을 넘었다.  
 
반면 19개사는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거래업자 중 3개 사업자는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신고를 자진 철회했다. 철회 사업자는 지난 24일부터 모든 영업을 종료하고 고객 자산 인출을 지원 중이다. 2개 사업자는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이 미흡해 1개월 후 재심사하기로 했다. 보관업자 중에서는 5개 사업자가 신고를 철회했고 3개 사업자는 AML시스템 보완 후 재심사받게 됐다.
 
다만 금융당국은 “신고된 사업자가 안전한 사업자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FIU는 내년부터 이 사업자들에 대한 현장 검사와 상시 감독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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