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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 사전청약 물량 1만7000호 공급

29일부터 올해 마지막 공공·민간 사전청약 시작
4차 공공(1만 3600호)·2차 민간 사전청약(3300호) 동시 공고

 
 
2021년 청약추진일정 [사진 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올해 마지막 사전청약 물량으로 1만7000호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만3600호 규모의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3300호 규모의 민간분양 사전청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2~3년 앞당기는 제도다. 오는 2024년까지 공공 6만4000호, 민간 10만7000호를 공급키로 밝힌 바 있다.
 
올해 공공 사전청약은 7월 이후 세 차례, 민간 사전청약은 11월 최초로 실시된 바 있다. 시행결과 하남교산(52.4:1)·인천계양(52.6:1)·평택고덕(42.9:1) 등 이례적 경쟁률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주택시장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제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 추진계획

 
지구별 공급계획으로 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은 부천대장·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총 6214호) 및 구리갈매역세권·안산장상 등 수도권 주요 입지(총 7338호)를 중심으로 시행된다. 우선 고양창릉 지구에서는 전체 3만7000여호의 공급물량 중 공공분양 1125호(S5·S6블록)·신혼희망타운 572호(A4블록)가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에는 전용74·84m2의 중형면적 물량 279호도 포함된다.
 
창릉신도시는 서울 은평·강서구와 인접해 입지가 우수하고, 철도·간선도로 등 각종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서북부의 거점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도시 어디서든 10분 이내로 공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녹지·수변축을 촘촘하게 구축하고, 여의도공원 13배 수준의 대규모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8.6%)가 조성된다.
 
고양창릉과 함께 지구계획이 승인된 부천대장 지구(3기 신도시)는 전체 1만9000여 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중 사전청약으로 공공분양(A7·A8블록) 821호 및 신혼희망타운(A5·A6블록) 1042호가 계획돼 있다. 부천대장 신도시는 인천계양·서울마곡 지구와 인접해 수도권 서부의 주요 생활권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한 경인산업축을 바탕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기 신도시 외에 구리갈매역세권(1125호)·안산장상(922호)·서울대방(115호)·성남금토(727호) 등지에서도 7338호가 공급된다. 구리갈매역세권 지구는 서울과 근접한 지리적 이점이 있고 연접한 서울태릉·구리갈매 지구와 연계해 개발되는 지역이다. 사전청약으로 신혼희망타운 1125호(전용46m2ㆍ55m2)가 공급된다.
 
안산장상 지구는 신도시에 준하는 대규모 지구(100만m2 이상)로 안산시청, 광명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1만4000여 호 주택 중 사전청약으로 공공분양 638호(전용59m2) 및 신혼희망타운 284호(전용55m2)가 공급된다.
 
지구별 추정분양가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공공 분양주택은 ‘택지비+건축비+가산비’ 등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산정된다.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60~80% 이하 수준의 저렴한 가격대로 분석됐다.
 
이번 공급지구 중 남양주왕숙·부천대장·인천계양·성남금토 등 대부분 지역이 3~5억원대이다. 다만 입지 및 규모에 따라 고양창릉은 4~6억원, 서울대방은 7억원대 추정분양가가 산출됐다.  
 

공공분양 공급방식·신청자격 주요내용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 시점’을 기준으로 청약자격 및 소득·자산 요건 등을 심사한다. 해당지역 거주요건은 현재 거주 중이면 신청이 가능하며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가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자격은 수도권 거주·무주택세대구성원·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여기서 청약저축은 가입 2년 이상 경과해야 하며, 24회 이상 납입, 세대주, 5년 이내 세대구성원 전체가 다른 주택 당첨이력이 없어야 한다. 또 사전청약 대상지구가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과열지역에 해당돼 1순위 요건을 충족하는 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특별분양의 경우 공급유형에 따라 입주자저축·자산요건·소득요건·무주택세대주 등의 자격을 갖춰야한다. 구체적인 자격은 사전청약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 및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구성원(한부모가족)이다. 공급물량의 30%는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 우선공급(1단계)하고,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 및 그 외 대상에게 공급(2단계)한다.  
 
사전청약 접수는 일반적인 청약과 같은 순서로 추진된다.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22.1.10(월)~1.14(금)까지 5일간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22.1.17(월)~1.18(화)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지역 거주자, 22.1.19(화)~1.21(금)에는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접수를 시행하고, 일반공급 2순위 대상자는 1.24(월)에 일괄로 청약신청 접수가 있을 예정이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공공분양주택 특별공급 접수 동일기간 동안 해당지역 거주자 접수, 이후 22.1.21(금)까지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유형과 관계없이 모두  22.2.17(목)에 발표되고, 자격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제2차 민간분양 사전청약 추진계획

 
지구별 공급계획은 2차 민간분양 사전청약은 인천검단(3개 단지), 평택고덕(1개 단지) 지구에서 총 3300여호가 공급된다. 중흥(중흥 S-클래스), 제일(제일 풍경채), 호반(호반 써밋), 대방(대방 디에트르) 등 4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대부분의 물량이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4㎡이상으로 공급(94%)되며, 전용면적 100㎡를 초과하는 대형평형도 709세대(21%) 공급된다.
 
인천검단 지구에서는 총 7만5000호의 주택을 계획 중에 있다. 이번 민간 2차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AB20-2 등 3개 블록 내 전용 72~147㎡ 약 2666호로 중흥 등 3개 업체가 공급한다.인천검단은 신도시 중심부까지 이어지는 인천 지하철1호선 연장선과 수도권 제 1,2순환고속도로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서울 및 인천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자족형 신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5개의 특화구역으로 특화된 상업·교육문화·도시지원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평택고덕 국제화지구에서는 총 6만호의 주택을 계획 중에 있다. 이번 민간 2차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A-46블록 내 전용 84~115m2 총 658호로 대방에서 공급한다. 면적규모는 모두 전용 84㎡ 이상이다. 전용 100㎡ 이상도 139세대가 공급돼 중대형평형 선호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3년 10월 입주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학교 및 서정리천과 연계한 공원이 계획되어 있어 주거여건이 양호하다. 에듀타운, 국제교류단지 조성 등 국제화 계획지구로 특화돼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평택고덕 국제화지구는 수도권 남부의 교통 요충지로서 SRT(지제역), 전철1호선(서정리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평택-제천 고속도로, 평택-파주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지구별 추정 분양가는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민간분양 사전청약 단지도 분양가격 상한제가 적용된다. 분양가 상한제 매뉴얼 및 추정분양가 매뉴얼에 따라 민간업체가 추정분양가를 산정하며, HUG 추정분양가 검증위원회 검증절차를 거쳐 책정된다.
 
추정분양가 산정 결과, 인천검단은 평형별 3억~6억원대(평당 1300만원), 평택고덕은 4억~6억원대(평당 1400만원)로 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인근 시세 대비 20% 이상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민간분양 공급방식·신청자격 주요내용

 
민간 사전청약은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민영주택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특히  공공 사전청약(일반 15%, 특별 85%) 대비 일반공급 비율이 높아 다양한 계층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체 공급물량의 21%인 680여 세대가 추첨제로 공급돼, 2030세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일반공급분 외에도 11월 민영주택 특공 추첨제 시행에 따라 생애최초·신혼부부 특공물량의 30%(302세대)도 추첨제로 공급돼, 1인 가구 및 소득기준 초과 맞벌이 가구, 무자녀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에게 청약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득기준 160%를 초과하는 사람은 부동산자산 3.3억(전세보증금 제외) 이하인 경우에만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추첨제 신청 가능ㅎ다.  
 
민간분양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공공분양 사전청약과 동일하게 사전청약 공고일을 기준으로 적용하되, 거주지역 우선공급은 예외로 적용한다. 구체적인 신청자격은 사전당첨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다만 공공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 다른 분양주택 일반청약에 신청이 가능하나, 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된 경우에는 일반청약 신청이 제한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당첨자 지위를 포기하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사전청약 접수는 1.10(월)~1.12(수) 중 특별·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되며, 1.18(화)~1.20(목) 당첨자 발표 후 자격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사전청약(공공·민간 포함) 당첨자는 타 사전청약(공공·민간 포함)의 당첨자로 선정이 제한되므로, 청약접수 전 당첨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올해 마지막 사전청약이 연중 최고 수준의 물량으로 공급돼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다양한 평형·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되는 만큼, 본인에게 적합한 유형의 주택을 선택하여 청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공공·민간 총 7만호를 사전청약 방식으로 공급해 국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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