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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 1조원대 기술수출, ‘최고의 한해’ 대미 장식

ADC 분야 기술수출만 5건…2022년 추가 기술수출 성과 발표 기대감 높아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진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지난 연말 1조원대 기술수출계약을 추가하며 ‘최고의 한해’의 대미를 장식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12월 27일 HER2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 ADC(항체약물복합체) 후보물질인 ‘LCB14’를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했다고 밝혔다. 선급금과 개발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한 계약규모는 1조2000억원에 달한다. LCB14는 앞서 중국 포선제약에 기술 수출돼 중국 내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포선은 중국 내 개발을 맡고, 익수다는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의 상업화를 담당한다.
 
레고켐바이오는 ADC 분야의 원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원천기술 수출 및 이를 이용한 후보물질 기술 수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ADC는 항체와 링커(연결물질), 톡신이 합쳐진 플랫폼 기술이다. 항체와 약물의 결합으로 효능을 높여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ADC 분야에서만 5건의 기술 이전을 체결하는 등 압도적인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 앞서 지난 6월 익수다와 기존의 원천기술 수출계약을 확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0월에는 중국 안텐진과 또 다른 중국 바이오기업(사명 비공개)에도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11월엔 유럽 소티오 바이오텍에도 플랫폼 기술을 이전했다.
 
레고켐바이오의 2021년 성과는 기술 수출에 그치지 않는다. ADC를 이용한 새로운 연구개발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지난 7월 고유 PLE(인지질에테르) 플랫폼 기술을 가진 미국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 수출을 통해 PDC(인지질-약물 결합체) 연구에도 진출했다. 같은 달 한미약품그룹과 협약을 맺고 ‘이중항체 플랫폼’을 적용한 ADC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레고켐바이오의 2022년은 또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추가적인 기술수출 성과와 함께 기수출돼 개발이 진행중인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 발표를 시장에선 기대하고 있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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