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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사이 기준금리 0.5→1.25%…가계이자 부담은 10조 늘어

1인당 이자부담 규모도 연간 48만원씩 증가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함으로써 기준금리는 5개월 만에 0.75%p 상승하게 됐다. 이로 인한 가계대출의 이자 부담은 연간 10조원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1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0.25%p 인상한다고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0.75%p가 오르면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게 됐다.
 
기준금리 인상은 시차를 두고 시장금리 및 은행의 대출금리에도 반영되게 된다.
 
한은에 따르면 은행의 대출금리가 0.25%p 오를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은 3조2천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인상분까지 포함해 금리가 0.75%p 올랐으니,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은 총 9조6천억원 증가하게 되는 셈이다.
 
대출자 1인 당 연간 이자부담 규모 역시 상승 전 289만6000원에서 338만원으로 1년에 48만4000원이 늘어나게 된다.
 
급격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해 영세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의 타격이 우려된다.
 
한은은 지난해 9월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채무상환 부담, 금융기관의 복원력 변화 등을 살펴본 결과 가계, 기업, 금융기관이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면서도 "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다운 기자 kim.daw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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