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결제비중 65%로 급감” 5000만원대 주저앉아
16일 5289만원 반등…5300만원선 못 뚫고 줄곧 하락
“3만 달러 하회”, “독보적 지위 상실” 부정 전망 이어져
비트코인이 5000만원대로 급락한 가운데 부정적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3만 달러(약 3575만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0%(88만3000원) 내린 509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5289만원까지 반등했지만, 이후 연일 내림세를 보이더니 이날 5000만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최근 전문가들은 부정적 견해를 표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로랑크시스 CEC 캐피털 이사는 “기관투자자들이 새로운 관심을 보이질 않기 때문에 큰 반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투자업체 인베스코는 암호화폐 시장의 거품이 터진다면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폴 잭슨 인베스코 연구원은 “암호화폐 관련 마케팅을 보면 1929년 대공황이 떠오른다”며 “확신할 수는 없지만, 현재 흐름이라면 올해 3만 달러 선을 밑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16일 암호화폐지급결제 처리업체인 비트페이에 따르면 지난해 비트페이를 사용하는 상점에서 비트코인 사용 비중은 65%로, 2020년 92%보다 27%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면 이더리움은 15%, 스테이블코인(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고정된 암호화폐)은 13%를 각각 차지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지급결제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독보적인 지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2.77%(11만원) 하락한 386만5000원에, 리플은 1.29%(12원) 하락한 917원에 거래 중이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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