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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분주한 현대건설, 올해도 도시정비 1위 수성 노린다

리모델링 사업·메가 포로젝트 다수 예정

 
 
대구 봉덕1동 재개발 조감도. [사진 현대건설]

대구 봉덕1동 재개발 조감도. [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도시정비사업 1위 수성에 나선다. 입찰 예정인 수도권 리모델링 사업이 많고, 주요 광역시에 조 단위의 메가 프로젝트가 다수 예정돼 있어 연초부터 분주하다.
 
21일 현대건설 및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1분기 입찰 예정된 정비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인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사업과 대전 최대 재개발사업인 장대B구역, 광주 최대 재개발사업인 광천동 재개발사업 수주에 참여한다. 과천8·9단지 재건축사업과 장대B구역, 광천동 재개발사업은 공사비가 각각 9800억원, 8800억원, 1조6000억원에 이른다.
 
현대건설이 모두 수주에 성공할 경우 1분기에만 3조4600억원을 수주고를 기록하게 된다. 이는 현대건설의 지난해 수주 실적 5조5499억원의 62%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건설은 이들 사업지에 그동안 꾸준히 영업활동을 펼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규모가 가장 큰 아파트단지인 한가람아파트(2341세대)와 최초의 통합 리모델링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작구 우성2·3차, 극동, 신동아4차(총 4396세대)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펼치고 있다. 만약 이들 사업까지 현대건설이 수주에 성공한다면 지난해 수주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지난해 단독 입찰해 유찰된 사업지들이 올해 연이어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만큼, 이들 사업에 대한 수주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우선 대구 봉덕1동 재개발사업조합(조합장 이택보)은 이달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 봉덕1동 재개발사업은 주변 생활환경이 좋고 사업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아 대형 건설사는 물론 대구 지역 건설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 입찰 참여를 포기하면서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상태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이촌 강촌아파트 리모델링사업조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 진행된 두 차례 입찰에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유찰된 데에 따른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촌 강촌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2월 말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대치2단지 리모델링사업과 강동구 선사현대 리모델링사업에도 각각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하고 있다. 대치2단지 리모델링사업은 수직증축을 통해 기존 1753세대가 1988세대의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1월 내에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리모델링사업 역사상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선사현대 리모델링사업은 수평증축 방식의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2938세대를 3138세대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9000억원 이상이다. 앞서 진행한 두 차례의 입찰에 현대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됨에 따라 조합은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오랜 시간 진정성 있게 영업활동을 펼친 많은 사업지들이 올해 수주권에 들어오고 있다”며 “연초부터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을 또 한번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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