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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서 나홀로 ‘급반등’ 왜?…메리츠화재, 미스테리 [증시이슈]

코스피 시총 100위 종목 중 메리츠화재만 1.37% 상승
장중 5% 하락한 뒤 빠른 반등 성공
금리인상·MSCI EM지수 편입 가능성 등에 外人 투자 적극적

 
 
메리츠화재 로고 [사진 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가 장중 5% 넘게 떨어진 후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으로 마감했다. 매수 주체인 외국인이 주가를 계속 들어 올리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거래일보다 1.37% 오른 5만17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약세장 속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른 보험주들은 일제히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현대해상은 3.61%, 한화손해보험은 2.95%, DB손해보험은 2.84%, 삼성화재는 2.40% 떨어졌다. 생보사인 한화생명은 5.47%, 삼성생명은 3.61%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71.61포인트(2.56%) 내린 2720.39에. 코스닥은 25.96포인트(2.84%) 내린 889.4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0위 종목 중에서 상승한 종목은 메리츠화재가 유일하다.
 
메리츠화재의 상승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다. 외국인은 이날 메리츠화재 주식 96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날 코스피 종목 중 외국인 순매수 규모 11위에 올랐다.
 
외국인은 올 들어 메리츠화재를 1100억원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메리츠화재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최근 약 한달 사이에 54.09% 치솟았다.
 
금리 상승 효과와 양호한 손해율 등에 따른 실적 호조 기대감이 높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는 상장 손해보험사 중 가장 우수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메리츠화재가 계열사 내 자본 선순환 구조 형성 및 시너지 창출의 근원이 되면서 메리츠금융지주 내에서 핵심 계열사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MSCI 신흥국지수(EM)에 편입될 것이란 기대감도 외국인 수급 상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보험업종에 대한 전망이 좋다”며 “특히 메리츠화재는 MSCI EM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 보니 수급 상 더욱 좋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메리츠화재가 코스피200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공매도 대상이 아니어서 다른 보험주 주가에 비해 더 크게 오른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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