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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요동 친 뉴욕증시, 다우지수 0.19%↓, 나스닥 2.28%↓

다우지수, 장중 800포인트 이상 하락…이후 하락 폭 줄어
투자자, FOMC 이후 조기금리인상‧통화 긴축에 주목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사진 신화]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출렁이고 있다. 장중 급락세를 보이다가 이후 하락 폭이 줄면서 보합‧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77포인트(0.19%) 내린 34,297.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3.68포인트(1.22%) 떨어진 4,356.4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5.83포인트(2.28%) 하락한 13,539.29로 장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하락 폭이 작았던 것은 아니지만, 다우 지수가 장중 800포인트 넘게 하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모습은 24일(현지 시간)에도 나타난 바 있다. 장중 1115.04포인트(3.3%)까지 떨어졌던 다우 지수는 이후 반등하더니 1200포인트 이상 오르며 상승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장중 최대 4.9%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며 86.21포인트(0.63%) 상승한 13,855.13에 장을 마쳤다. CNBC 방송은 나스닥 지수가 장중 4% 이상 급락했다가 결국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라고 방송했다.
 
전문가들은 조기 금리 인상과 통화 긴축 우려가 투자 심리를 억누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다음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조기 금리 인상과 통화 긴축을 시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오는 3월부터 올해 안에 3∼4회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다거나 4회 이상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알파벳(구글)은 3.0%, 메타(페이스북)가 2.8% 각각 하락했고, ARM 인수의 포기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도된 반도체회사 엔비디아는 4.5% 급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2.7% 떨어졌다.
 
반면 은행주와 에너지주는 반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 씨티그룹은 2.3%,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8.1% 각각 올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이날 월가 전망치를 상회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8.9%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뉴욕 증시가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요동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 등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도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업체 바클리의 마니시데시팬더는 이날 투자자 노트를 통해 “통화 긴축으로 인한 하방 위험이 역사적으로 볼 때 매우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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