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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반도체 공급난 뚫고 질주…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시장예상치 웃도는 4분기 실적에 연간 매출도 최대 경신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AFP=연합뉴스]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AF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 177억2000만 달러(약 21조2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107억4000만 달러) 대비 64.9%나 증가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165억7000만 달러)도 웃돌았다.

 
테슬라는 2021년 연간 실적으론 매출 538억 달러, 순이익 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단위 흑자를 낸 2020년 실적을 압도하는 규모다. 당시 테슬라는 매출 315억 달러, 순이익은 7억 달러에 그쳤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93만대의 차를 출하했다고 지난 3일 발표하면서 일찌감치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고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는 반도체 공급난 때문에 출하 대수가 감소했는데, 테슬라의 출하 대수는 전년 대비 87.4% 급증했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공급망 역풍에도 기록적인 수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면서 판매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올해 판매량 전망은 더 밝다.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올해 테슬라의 생산량을 150만대로 예측했다. 다만 공급난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한 건 아니다. 테슬라는 “올해 부품비 상승과 물류비 오름세가 순이익을 잠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한 덕분에 테슬라의 주가도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 금리 인상을 예고했음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전날보다 2.07% 상승 마감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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