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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지수에 조기 편입되는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오를까

2월 14일 MSCI 편입 예정, FTSE 조기편입 불발
27일 상장 후 이틀 간 23% 넘게 떨어져

 
 
2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사진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에게 신규 상장 기념패를 전달했다.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미국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에 조기 편입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LG엔솔의 신흥국 지수 조기 편입을 27일 장 마감 후를 기준으로 확정해 공표했다. 
 
28일 LG에너지솔루션은 오전 11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9.11%(4만5500원) 떨어진 4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MSCI 지수에 조기 편입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9% 이상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MSCI 지수 조기 편입을 위한 전체 시가총액 및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했다. 지수 편입 시점은 다음 달 14일 장 마감 후다.
 
MSCI는 주요 글로벌 펀드회사들의 투자기준이 되고 있다. 미국계 펀드의 95%가 MSCI 지수를 따르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MSCI의 영향력은 매우 큰 편이다. MSCI는 자본시장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선진시장에 편입된 국가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영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23개국이다. 우리나라는 러시아, 중국, 인도, 그리스 등과 함께 신흥시장에 속해 있다.
 
MSCI 지수는 외국인 자금과 직결되는 만큼 이에 따른 종목별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에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 신흥지수의 유효 추종 자금을 고려하면 LG엔솔의 편입 수급 영향은 6900억원 규모”라고 추산했다. MSCI는 분기·반기 지수 정기 변경과 별도로 신규 상장 종목이 상장일이나 그 다음 날 조기 편입 조건을 충족하면 지수에 편입한다.
 
한편 LG엔솔은 영국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의 조기 편입은 실패했다. 오는 3월 FTSE 다음 분기 리뷰 때 편입 검토 대상에 오를 예정이다.

김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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