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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기록한 삼성SDI, 주가는 언제 반등할까?

[국내 주요기업 실적·주가 분석⑤] 삼성SDI
2021년 매출 13조5532억원. 영업이익 1조676억원
전년 대비 각각 20.0%, 59.0%이 증가 사상 최대치 달성

 
 
 
삼성SDI 전경. [사진 삼성SDI]

삼성SDI 전경. [사진 삼성SDI]

 
삼성SDI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 11조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연매출 13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또한 증가해 ‘1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5532억원, 영업이익 1조676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월 27일 밝혔다. 2020년 대비 각각 매출 2조 2584억원(20.0%), 영업이익 3963억원(59.0%)이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만 따로 봤을 때 매출 3조8160억원, 영업이익 265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4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4%, 7.9% 증가한 수치다. 에너지 및 기타 매출에서 지난해 4분기 3조1073억원으로 2020년 4분기 대비 1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02억원으로 같은 기간 2.7% 늘었다. 
 
삼성SDI에 따르면 중대형 전지에서 자동차 전지는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Gen.5(젠5) 배터리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가정용과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했다. 
 
소형 전지에서 원형 전지는 전기차 및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파우치형 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제품의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매출은 지난해 4분기 7087억원으로 1년 동안 13.9% 늘었다. 영업이익은 145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2.6% 증가했다. 삼성SDI 측은 “전자재료는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올해 각국의 연비 규제와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고에너지 밀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사업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경쟁사 상장에 재평가 기대됐던 삼성SDI, 주가 반등할까 

 
최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삼성SDI 주가는 뚜렷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삼성SDI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종가 기준 지난해 장 시작(2021년 1월 4일)날 67만1000원, 이후 2020년 연간 실적 발표일(2021년 1월 28일)에 76만7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13일엔 장중 82만8000원으로 고점을 찍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지난해 실적이 발표된 이날(2022년 1월 27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6%(3만9000원)나 하락한 5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가 지난해 실적 발표한 날은 공교롭게도 배터리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유가증권시장 상장날과 맞물렸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LG엔솔의 상장이 2차 전지 관련주인 삼성SDI, SK이노베이션(SK온)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왔다. LG엔솔 주식을 담기 위한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등의 이유에서다. 
 
실제 LG엔솔이 상장 첫날 2차 전지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1월 27일 삼성SDI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11%(1만6500원) 하락한 21만5500원에 장 마감했다. 
 
단기적으로는 조정 국면을 맞이하겠지만, 삼성SDI가 재평가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3일 리포트에서 “삼성SDI는 LG엔솔과 SK온에 비해 수주 및 해외 배터리 공장 진출에 다소 보수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액은 2025년 13조원으로 연평균 31% 증가가 예상된다”며 “LG엔솔 대비 상대적인 저평가는 여전히 고성장 중인 삼성SDI의 좋은 매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해석한 바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21일 리포트에서 “LG엔솔 시총을 100조원으로 놓고 보면 삼성SDI의 시가총액은 LG엔솔의 절반, 중국 배터리업체인 CATL의 5분의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SDI 배터리 기술과 경쟁력은 업계 선두권으로 평가되며, 세 회사 간 시가총액 격차가 과도해 보인다”며 “젠5 배터리와 미국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시장 지위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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