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은 대통령 못 되네”…허경영도 1년 새 190억 늘어
대선후보 선관위 등록 첫날 11명 접수
안철수 후보 1979억8554만원 신고
李 ‘장애6급’ 尹 ‘부동시’ 원인으로 병역면제
현재까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등록한 11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약 1979억원을 보유해 5년 전에 비해 783억원이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약 1년 만에 190억원 이상 재산이 불어났다.
尹 77억원, 李 28억원 신고…1년 만에 각각 8억원, 3억원↑
15일 선관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재산 32억1716만원, 납세액 1억676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3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도 당시 이 경기도지사 재산은 28억6437만원이었다. 1년 동안 재산이 3억5279만원 증가한 셈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재산 77억4534만원, 납세액 3억481만원이었다. 지난해 3월 당시 윤 전 검찰총장이 신고한 재산은 69억978만원이었는데, 약 1년 만에 재산이 8억원 증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재산 1979억8554만원과 납세실적 19억5340만원을 신고해 대통령 후보자 중 재산 1위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제19대 대선 때 1196억9010만원을 재산 신고해, 5년 만에 약 783억원이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됏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재산으로 14억629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는 3억5000만원을 신고했는데 5년 만에 10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했다.
허경영 후보 재산 1년 만에 190억원↑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의 재산은 264억136만원으로 확인됐다. 허 후보는 지난해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 선관위에 72억622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약 1년 만에 재산이 19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 밖에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재산으로 40억5354만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는 20억5866만원, 김민찬 한류연합당 후보는 4억2164만원,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는 2억6406억원,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518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후보들의 재산 공개와 관련해 “서민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 “다들 억억 소리 나네” “철수가 갑” “저 정도 재산이면 대통령하지 않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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