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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긴축·우크라이나 리스크에 하락…다우 0.49%↓

국제 유가 급등…서부텍사스산원유, 배럴당 95.46달러 기록

 
 
 
 
뉴욕증시 하락 마감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와 더불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공포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89포인트(0.49%) 하락한 3만4566.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떨어진 4401.67로, 나스닥 지수는 0.23포인트(0.00%) 내린 1만3790.92로 장을 마쳤다.
 
이번 뉴욕증시 약세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와 더불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공포가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재차 주문했다. 불러드 총재는 완화책 축소를 우리가 이전에 계획한 것보다 더 앞당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는 7월까지 금리를 1%포인트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지난 주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가졌으나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현지시각으로 11일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전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며 공식 경고했고, 이 시점이 오는 16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근 국제 유가 역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일촉즉발 상황에 돌입하며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5% 오른 배럴당 9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9월 초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러시아가 실제 전쟁을 위해 병력을 이동시킨다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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