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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창사 첫 파업하나…노사협상 2차 중재도 결렬

중노위 14일 조정 중지 결정
노조 합법적 쟁의 확보 예정
창사 53년만에 첫 파업 될듯

 
 
삼성전자 노조 관계자들이 14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조 관계자들이 14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창사 53년만 첫 파업 가능성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의 2021년도 임금 협상에 대해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지난 11일에 이어 14일에 2차 조정회의를 열고 중재를 시도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동안의 협상 과정에서 노조가 양보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 인해 협상이 진전이 없자 중노위도 중재가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노위는 이날 결국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 등을 벌일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 파업이 현실화되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된다.  
 
노조 공동교섭단은 조정 중지 결정 후 “삼성전자 최고경영진과 노조 간의 직접 공개 대화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사 측은 “성실히 임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나타냈다.
 
삼성전자 4개 노조(삼성전자사무직노조·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삼성전자노조동행·전국삼성전자노조)는 그동안 공동교섭단을 만들어 지난해 10월부터 회사와 2021년도 임금협상을 총 15차례 해왔다.  
 
노조는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지급체계 공개 등을 담은 협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가 정한 기존 임금인상분 외에는 추가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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