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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테스트 기업 ‘테스나’에 두산그룹 ‘눈독’

두산그룹, 테스나 인수 고려 중
4500억원 전후 경영권 인수 전망
채권단 졸업, 캐시카우 확보 목

 
 
두산그룹. [사진 중앙포토]

두산그룹. [사진 중앙포토]

지난해 말부터 매각이 추진됐던 기업 ‘테스나(TESNA)’가 조만간 새 주인이 바뀔 전망이다. 2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이 테스나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나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시험점검 전문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협력사다.  
 
테스나의 주요 사업은 카메라이미지센서·무선통신 등 주요 반도체 제품들의 후공정을 시험하는 사업으로 시장 점유율 최상위권에 꼽힌다.
 
테스나 매각은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테스나의 경영권을 매각하려고 국내 주요 기업들과 사모펀드 운용사들을 접촉하면서 수면 위에 떠올랐다. 하지만 거래 체결까진 이뤄지지 않았다.  
 
테스나 안성사업장. [사진 네이버지도]

테스나 안성사업장. [사진 네이버지도]

두산그룹 현금 창출과 반도체 사업 시너지 기대하나

그러다 두산그룹이 최근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매각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테스나 몸값은 업계 추정 약 4500억원 전후에 이른다.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2019년 테스나 경영권을 인수할 때 약 2000억원의 펀드를 마련했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세계 공급망이 차질을 빚자 특히 반도체 공급난과 수요 급증으로 테스나 몸값이 크게 뛴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 덕에 테스나는 이미지센서(CIS) 사업 부문에서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매출은 지난해 2076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5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0% 넘게 성장한 기록이다.  
 
두산그룹이 테스나 인수에 나선 배경은 채무 감축에 속도를 내고 신성장동력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최근 2년여 동안 두산인프라코어·두산솔루스·클럽모우CC 매각과 유상증자로 자금을 마련했다. 이를 활용해 3조원을 조기 상환하면서 채권단 관리에서 벗어날 채비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빈 주머니를 채워줄 현금 창출 기업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데다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비대면 사회로 급전환하면서 반도체 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도 두산그룹이 테스나를 선택한 한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산그룹 내 두산전자와 함께 반도체 관련 사업의 영역 확장을 꾀할 수 있는 점도 테스나 인수에 한 배경이 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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