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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우건설, 신길우성2차·우창재건축에 ‘푸르지오 써밋’ 제안 유력

GS건설, “자이는 그 자체로 프리미엄 브랜드”
과천5단지 재건축 이은 2차 대전…치열한 경쟁 예고

 
 
22일 신길우성2차아아파트 정문 모습. 대우건설이 게시한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 민보름 기자]
 
신길뉴타운과 인접한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통합재건축 사업이 시공사 입찰을 2달여 앞두면서 입찰 참여 건설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2일 지역 부동산업계 및 주민에 따르면 현재까지 GS건설과 대우건설의 입찰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는 국내에 내로라하는 1군 건설사 간 경쟁인데다 양사가 지난해 말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한 바 있어 또다시 격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특히 대우건설이 자사 하이앤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내세울 가능성이 커지면서 분위기는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 써밋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현장설명회를 통해 사업조건을 확인한 뒤 그에 따라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최선의 조건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당사 브랜드 ‘자이(Xi)’는 그 자체로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해당 단지 재건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은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입찰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통합재건축은 725가구 신길우성2차 아파트와 214가구 규모 우창아파트를 함께 재건축해 약 130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주변 신길뉴타운 신규 아파트 입주 및 시세 상승에 따라 2017년 재건축 추진을 시작한 지 몇 년 새 급속도로 진행됐다. 두 아파트는 2018년 6월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강화를 앞두고 정밀안전진단을 D등급으로 통과하며 ‘규제 막차’를 탔고 2020년 1년 정비구역 지정을 받는 데 성공했다. 애초에 신탁방식(한국자산신탁)으로 진행돼 일반적인 조합방식의 서울 정비사업과 달리 사업시행계획인가 전 시공사도 선정할 수 있다.  
 
조합관계자는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통합재건축은 신탁방식으로 진행돼 사업승인 전 시공사 선정을 할 수 있어 추후 시공사가 제안하는 특화설계 등에 대해 설계변경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만큼 아파트 브랜드뿐 아니라 건설사가 제시하는 설계안도 시공사 선정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길동 일대는 강북(CBD)과 여의도(YBD), 강남(GBD) 등 일명 ‘3대 업무지구’ 접근성이 높은 위치로 뉴타운 사업 초기부터 유명 건설사들의 수주가 이어졌다. GS건설은 신길뉴타운12구역(신길센트럴자이)과 8구역(신길파크자이)을, 대우건설은 10구역(단지명 미정)을 수주한 바 있다. 다른 구역도 모두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등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채워지고 있다. 신길우성2차·우창아파트 역시 재건축을 추진하게 되면서 이들 건설사의 관심을 받아왔다.  
 
재건축 현장과 가까운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은 2024년 신안산선 완공에 따라 ‘더블역세권’으로 거듭날 계획이며 주변에는 올해 5월 개통하는 신림선 경전철도 7호선 보라매역 등 인근에 정차하게 된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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