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경영권 분쟁 이슈에 17.21% 상승 마감 [증시이슈]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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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 경영권 분쟁 이슈에 17.21% 상승 마감 [증시이슈]

이인중 명예회장, 이홍중 회장과 임원들 배임 혐의로 고소

 
 
대구 화성산업 본사 전경. [사진 화성산업]

대구 화성산업 본사 전경. [사진 화성산업]

 
화성산업이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면서 17.21% 상승 마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이날 전일 종가 대비 17.21% 상승한 2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인중 화성산업 명예회장과 이종원 화성산업 대표이사 사장 등은 최근 이홍중 화성산업 회장을 비롯해 3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중 명예회장 측은 이홍중 회장이 화성산업 지분을 임의로 매각하면서 상호 신뢰를 깨뜨리고 주주가치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홍중 회장 측에서는 이인중 명예회장 측이 자신을 경영에서 배제하려는 시도가 이번 사태를 초래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홍중 회장은 이인중 화성산업 명예회장의 동생이고, 이종원 사장은 이인중 명예회장의 큰 아들이다. 이인중 명예회장이 지난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이홍중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이종원 전무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이홍중 회장이 관계사인 화성개발이 보유한 화성산업 지분 112만주(약 9.27% 지분)를 자신이 지배하는 동진건설에 처분하면서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이 발발했다. 동진건설은 기존에 보유한 12만주(약 0.96% 지분)와 새로운 주식을 더해 화성산업 지분 10.23%를 가지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동진건설은 이홍중 회장과 이 회장이 지배하는 화성개발 등이 약 60%의 지분을 확보한 회사다. 
 
화성개발이 보유했던 화성산업 지분은 상법에 따라 의결권이 없었지만 동진개발로 주식이 넘어가면서 의결권이 다시 살아나게 됐다. 이로 인해 이홍중 회장이 화성산업에 대한 의결권 9.27%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배력을 확대하게 된 것이다.
 
현재 화성산업에 대한 이인중 명예회장, 이종원 대표 측과 이홍중 회장 측의 지분율 격차는 약 1%포인트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25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이홍중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의 안건에 대해 양측의 지분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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