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비트코인…러-우크라發 ‘패닉셀’의 향방은 [위클리 코인리뷰]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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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는 비트코인…러-우크라發 ‘패닉셀’의 향방은 [위클리 코인리뷰]

4800만→4200만→4700만…‘롤러코스터’ 타는 비트코인
“우크라이나 돕자”…비트코인 기부 4억8000만원 모금
암호화폐 채굴 개발 나서는 인텔…“중국업체에 큰 도전”
‘제도적 모순’ 논란 ISMS, 신규 코인사업자에 조건부 부여

 
 
업비트 기준 2월 21~25일 비트코인 가격(오전 0시 기준)은 최저 4427만1000원(25일·금요일), 최고 4733만원(22일·화요일)을 기록했다. 25일 오후 4시 30분 이더리움은 319만6000원, 리플은 853원, 에이다는 1035원, 솔라나는 10만8300원에 가격을 형성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업비트 기준 2월 21~25일 비트코인 가격(오전 0시 기준)은 최저 4427만1000원(25일·금요일), 최고 4733만원(22일·화요일)을 기록했다. 25일 오후 4시 30분 이더리움은 319만6000원, 리플은 853원, 에이다는 1035원, 솔라나는 10만8300원에 가격을 형성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해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편집자]
 
목요일 새벽,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 24일 오전 5시(우리 시각 오후 12시)께 우크라이나 곳곳에 러시아군의 공격이 시작됐다. 외곽 지역만이 아닌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까지 폭발음이 퍼졌다. 글로벌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런데 25일 들어서는 암호화폐들의 시세가 다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24일 오후 12시 4311만7000원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만에 25일 오후 12시 4743만원으로 급등했다. 하루 만에 10%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시장이라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이 우크라이나군을 돕는 데 쓰이고 있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모인 기부금만 5억원에 가깝다. 글로벌 빅테크업체인 인텔은 암호화폐 채굴 칩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선 신규 가상자산사업자들의 제도권 진출을 막던 ISMS 문제가 해결돼 시장의 변화가 기대된다.  
 

주간 코인 시세: 우크라 수도 포격에 ‘급락’, 나스닥 반등에 ‘급등’

업비트 기준 2월 21~25일 비트코인 가격(오전 0시 기준)은 최저 4427만1000원(25일·금요일), 최고 4733만원(22일·화요일)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말부터 목요일인 지난 24일 오후 2시경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20일에는 4800만원선이 무너졌고, 22일은 4500만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에 포격을 가한 24일 오후 12시경에는 불과 10분 만에 200만원가량 폭락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한 달 만에 4200만원대 진입이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24일 밤부터 상승세를 나타내더니 25일 오후 12시부터는 4700만원대에 안착했다. 24일(현지시각) 나스닥이 3.27% 오르며 반등 마감에 성공해 비트코인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나스닥이 상승한 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대러시아 2차 제재안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강도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성장주 중심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탑5 코인인 이더리움·리플·에이다·솔라나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24일 급락, 25일 급등’ 흐름을 보였다. 25일 오후 4시 30분 이더리움은 319만6000원, 리플은 853원, 에이다는 1035원, 솔라나는 10만8300원에 가격을 형성했다.
 

주간 이슈①: “무기 구매에 써라”…우크라軍에 ‘비트코인 기부’ 행렬

24일(현지 시각) CNBC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일립틱의 집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 지원단체가 12시간 만에 40만 달러(약 4억8104만원)의 비트코인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NGO) ‘컴백 얼라이브’에 기부됐다고 보도했다. [AP=연합뉴스]

24일(현지 시각) CNBC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일립틱의 집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 지원단체가 12시간 만에 40만 달러(약 4억8104만원)의 비트코인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NGO) ‘컴백 얼라이브’에 기부됐다고 보도했다. [AP=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화하자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돕기 위한 암호화폐 기부가 급증했다. 불과 12시간 만에 4억8000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CNBC는 24일(현지 시각) 블록체인 분석업체 일립틱의 집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 지원단체가 12시간 만에 40만 달러(약 4억8104만원)의 비트코인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을 지원하는 비정부기구(NGO) ‘컴백 얼라이브’에 기부됐다고 보도했다.
 
일립틱은 최근 몇 주간 이어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 고조에 우크라이나 NGO와 자원봉사단체를 향한 암호화폐 기부가 활발해졌고 밝혔다. 일립틱에 따르면 전면 침공 전까지도 NGO와 자원봉사단체에는 100만달러(약 12억원) 이상의 암호화폐가 기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기부자들은 우크라이나 군대에 무인항공기, 군사장비, 의료용품 등을 비롯해 러시아 스파이를 구별할 수 있는 안면인식 앱 개발 자금을 제공하고자 암호화폐를 기부 중이다.
 
컴백 얼라이브는 2018년부터 암호화폐를 사용해 우크라이나군에 작전용 드론 등 군사장비와 의료용품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20만 달러(약 2억4052만원)의 비트코인을 기부받았다.
 
톰 로빈슨 일립틱 수석분석원은 “특정 목적의 크라우드 펀딩에서 암호화폐가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군 지원 시민단체들이 모금한 암호화폐는 총 57만 달러(약 6억8560만원)였다.
 

주간 이슈②: 인텔 “암호화폐 채굴 칩 만들겠다”…中 채굴업체 ‘긴장’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텔은 이달 초 암호화폐 채굴 이니셔티브를 출범하고, 지난달 암호화폐 채굴 전용 특정용도용집적회로(ASIC) 칩인 ‘보난자 마인’ 칩 출시를 예고했다. [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텔은 이달 초 암호화폐 채굴 이니셔티브를 출범하고, 지난달 암호화폐 채굴 전용 특정용도용집적회로(ASIC) 칩인 ‘보난자 마인’ 칩 출시를 예고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텔이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칩을 만들겠다고 선언해 이 시장을 독점해온 중국 업체들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텔은 이달 초 암호화폐 채굴 이니셔티브를 출범하고, 지난달 암호화폐 채굴 전용 특정용도용집적회로(ASIC) 칩인 ‘보난자 마인’ 칩 출시를 예고했다. 인텔은 올해 말부터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가 이끄는 결제 업체 블록과 그리드 인프라스트럭처, 아르고 블록체인 등에 ASIC 칩을 공급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인텔의 채굴 장비 시장 진출은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결정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북미 지역 채굴자들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음을 고려할 때 더 나은 유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 제조사인 인텔 제품을 사용하면 중국산 수입 채굴 장비에 부과되는 25% 관세를 피할 수 있어 북미 채굴자들에게 이득이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대출을 제공하는 바벨 파이낸스의 통 라이 대출책임자는 “인텔이 모든 면에서 비트메인을 따라잡으려면 수년이 걸리겠지만, 인텔의 시장 진출이 채굴업계에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비트메인은 중국에 있는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채굴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60% 이상이다.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비트메인의 채굴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비트메인의 채굴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주간 거래소: “ISMS 문제 해결됐다”…신규 코인사업자, 제도권 진출길 열려

25일 정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발급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신규 가상자산사업자에게 조건부로 ISMS를 부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25일 정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발급에 관한 협의를 마치고, 신규 가상자산사업자에게 조건부로 ISMS를 부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규 가상자산사업자에게 조건부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를 부여하기로 했다. 암호화폐 사업자가 정부에 사업자로 등록하려면 ISMS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신규 사업자는 ISMS를 받을 수 없다는 제도적 한계가 있어서다. 이에 신규 가상자산사업자도 제도권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ISMS는 기업이 주요 정보자산 보호를 위해 구축·운영하고 있는 정보보호 관리체계가 적합한지 심사해서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5일 정부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ISMS 발급에 관한 협의를 마쳤다. 협의에 따라 과기부는 사업자 신고를 원하는 가상자산사업자에게 추후 보완 등 일정 조건을 전제로 ISMS 인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고시를 변경하고 3월 중 행정예고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 특정거래금융정보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는 ISMS 인증 등을 갖춰 FIU에 사업자 신고 후 심사를 받아야 한다. ISMS 인증을 받으려면 최소 2개월 이상 관련 서비스를 운영해야 한다.
 
그런데 특금법에 의해 지난해 9월 24일 이후에는 FIU에 신고하지 않은 채 가상자산사업을 운용하면 불법이다. 특금법과 ISMS 인증 고시가 서로 상대편 인증을 먼저 받아오도록 요구하고 있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제도적 모순을 만들어놓은 셈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제도의 사각지대’라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FIU와과기부는 지난해부터 ISMS 업력 제한 규제 문제를 풀기 위해 장기간 협의를 진행해왔다.
 

주간 NFT: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면 NFT 주는 신용카드 나온다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두나무가 블록체인 기술과 신용카드가 결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씨카드와 업무협약(MOU)을 지난 21일 체결했다.
 
두나무와 비씨카드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메타버스 기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두나무 비씨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두나무 비씨카드로 오프라인에서 특정 상품을 사면 해당 상품이 NFT로 발행된다. 이 NFT는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양사가 가진 경험과 노하우에 기반을 둬 다양한 시도와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두나무와 비씨카드가 함께 디지털 경제의 메가트렌드를 이끌어 갈 혁신적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양사의 노력으로 NFT와 메타버스 등 신기술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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