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의 직장'은 옛말? 연봉 1억에도 은행원들이 짐 싸는 이유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는 총 5만 4,2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5만 5,231명에서 1,021명이 줄어든 수치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538명을 줄이며 가장 큰 폭의 감축을 기록했다. 이어 신한은행(302명), 우리은행(126명), 하나은행(55명) 순으로 몸집을 줄였다. 이러한 인력 구조 개편의 핵심 원인은 모바일 뱅킹 중심의 디지털 금융 확산이다. 실제로 4대 은행의 영업점 수는 지난해 말 2,685곳으로, 1년 사이 94곳이 문을 닫았다.
눈에 띄는 점은 실적과 보수는 오히려 상승했다는 것이다. 4대 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조 9,6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 역시 1억 2,275만 원에 달했다. 월평균 1,000만 원 이상의 급여를 받는 ‘신의 직장’임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신규 채용을 100명가량 줄이는 대신 매년 2,000명 안팎의 대규모 희망퇴직을 반복하며 인력 총량을 조절하고 있다.
은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제시되는 파격적인 퇴직 조건도 화제다. 조직 슬림화를 위해 은행이 거액의 비용을 투입하면서, 퇴직자들이 현직 은행장보다 많은 보수를 챙기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에서는 부행장직 퇴직자 4명이 퇴직소득 등을 합쳐 최고 14억 5,100만 원을 수령했다. 하나은행 역시 관리자급 퇴직자가 11억 원 이상을 받으며 보수 총액 1위에 올랐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도 지점장 및 부장급 퇴직자들이 9억 원대 보수를 받으며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은행권은 ‘디지털 기반의 고효율 구조’로 빠르게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비대면 영업 비중이 커지면서 창구 인력의 필요성은 줄어들고, 그 자리를 IT와 디지털 중심의 소수 정예 인력이 채우는 방식이다. 고액 연봉과 거액의 퇴직금이라는 화려한 수치 뒤에는, 전통적인 은행원의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냉혹한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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