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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빼면 시체?…한은 “EU·日·中 경제 둔화 지속”

한은 ‘해외경제포커스’ 발간
“미국 경제, 고용과 소비 개선 나타나 양호한 성장”
“주요국, 코로나19 영향에 여전히 경제 둔화 모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UPI]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UPI]

미국을 제외하면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27일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는 ‘해외경제포커스’ 보고서에서 주요국 경제 동향과 관련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한국은행은 미국 경제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고용과 소비 개선세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올해 1월에도 경제활동참가율과 시간당 평균임금이 상승하는 등 고용상황 개선이 지속되었고, 소매판매가 지난해 12월 -2.5%에서 올해 1월 3.8%로 회복됐다. 전자상거래 및 신차판매 호조가 영향을 줬다. 1월 소매판매 상승률은 10개월 만에 최대치다.  
 
한은은 향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소비 개선 및 노동공급 증가, 공공 인프라투자 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하지만 미국을 제외하면 유럽과 일본, 중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 회복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은은 유로지역의 경우 겨울철 감염병 확산세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소비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다소 약화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유로지역의 소매판매가 감소로 전환되었고, 1월에도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지난해 4분기 중 공급차질 완화 등으로 경기 반등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약화됐다. 특히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실물지표가 방역조치 강화로 감소로 전환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강도 방역조치, 부동산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12월 중국의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가 둔화세를 보인 가운데 제조업PMI 역시 기준치(50) 내외에서 횡보하며 기업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다만 한은은 유럽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이 향후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정부의 통화정책에 따라 경제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은은 2월 중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90달러대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공급차질 지속으로 원유재고가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영향이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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