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에 경제 불확실성까지, 관망세 짙어져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폭을 확대했다.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하며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1월 말부터 5주 연속 하락세다.
서울시내 25개구 가운데 24개구의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지난주 하락했던 서초구는 다시 보합으로 돌아섰다. 종로구(-0.08%)와 서대문구(-0.08%), 성북구(-0.07%), 은평구(-0.05%) 순으로 낙폭이 컸다. 3주 연속 보합세였던 성동구도 이번 주 0.01% 하락했고, 노원(-0.04%), 도봉(-0.04%), 강서(-0.03%)구 등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3%에서 금주 -0.02%로 하락폭이 줄었다. 인천은 4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이번 주 보합 전환됐다. 시흥시(-0.10%)와 수원시 영통구(-0.06%), 화성시(-0.06%) 등의 하락이 컸다.
반면 안산시는 최근 이어진 아파트값 하락세를 멈추고 0.07% 상승했다. 특히 GTX 노선이 지나는 상록구가 한주 만에 0.16%나 뛰었다. 이는 지난 주 정부가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에 상록구 상록수역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부동산원은 다음 주 대선을 앞둔 데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면서 시장에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신고 된 수도권 아파트 매매는 1790여건으로 평년의 21% 수준이다. 거래량 감소와 함께 대체로 이전 신고가보다 하락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8개 도(道)에선 0.04% 상승했지만 광역시에선 0.03% 하락했다. 특히 세종(-0.21%)과 대구(-0.14%), 대전(-0.07%)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02% 내리며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했다. 높은 전세 부담과 코로나19 호가산,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 외 경기(-0.03%)와 인천(-0.12%)도 지난주 수준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현대바이오, 뎅기열 치료제 베트남 임상 2·3상 돌입…"현지 의료계 기대감 고조"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시영, 이혼 후 시험관 시술로 둘째 임신 고백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큰손' 삼성 돌아왔다…美 디지털 헬스케어업체 젤스 인수(종합)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기업 신용등급 3년째 줄하향…하반기도 먹구름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일동제약도 비만약 대열 합류, 코스피 이전 가능성에 알테오젠↑[바이오맥짚기]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