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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러시아, MSCI 신흥국지수 제외…코스피에 돈 몰릴까

9일 폐장 후 퇴출, 증권가 “한국으로 패시브 자금만 8000억원 유입”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러시아를 신흥국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사진은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 [연합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러시아를 신흥국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사진은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 [연합뉴스]

러시아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서 제외되면서 국내 증시에 1조원 안팎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MSCI는 러시아 지수가 EM 지수에서 독립시장(Standalone) 상태로 재분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EM 지수 제외는 오는 9일 장 마감 후에 적용된다. 독립시장은 MSCI의 선진시장 지수나 신흥시장 지수, 개척시장 지수에 포함되지 않는 국가들로 현재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 등이 독립시장으로 분류돼 있다.

 
MSCI는 “러시아 증시는 루블화 변동성 확대,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 등으로 현재 투자 불가능 상태”라면서 “신흥시장 지수에서 러시아 증시를 제외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MSCI 신흥시장 지수에는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대만, 브라질, 멕시코, 그리스 등이 포함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MSCI 신흥지수를 추종하는 액티브 자금은 약 1733조원, 패시브 자금(ETF, 인덱스 펀드 등)은 약 443조원이다.
 
러시아가 MSCI 신흥지수에서 퇴출당하면서 한국 등 다른 국가들이 신흥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늘어날 전망이다. MSCI 신흥지수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49%인데, 이 비중이 0으로 줄어들면 다른 신흥지수 국가의 비중이 저절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경우 한국의 비중은 12.25%에서 12.43%로 0.19%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른 자금 유입 규모는 8000억~9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중기적으로 한국을 포함해 다른 신흥 국가들은 러시아 지수 제외로 반사 이익을 누릴 것”이라며 “패시브 자금만 고려하면 한국증시 매수액이 8000억원 늘어나 최대 2~3일 정도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러시아 분류 변경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이 9000억원 내외로 추산한다”며 “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 중 비중 대비 거래대금이 작은 우선주에 자금 유입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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