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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모든 채권지수, 러시아 배제”…러 디폴트 우려

오는 31일부터 러시아 채권 제외 적용
앞서 MSCI·FTSE도 러시아 증시 퇴출

 
 
미국 뉴욕에 위치한 투자은행 JP모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모든 채권지수에서 러시아를 제외한다고 7일(현지 시간) 밝혔다.
 
로이터·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달 31일부터 JP모건의 신흥시장채권지수(EMBI)·신흥시장국채지수(GBI-EM)·신흥시장회사채지수(CEMBI) 등에서 러시아 채권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수에서도 제외했다. 여기엔 JP모건의 ESG 신흥시장채권지수(EMBI)·ESG 신흥시장국채지수(GBI-EM)·ESG 신흥시장회사채지수(CEMBI) 등이 포함됐다.
 
JP모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잇따라 서방 제재를 받자 지난 1일 러시아를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금융 지수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도 러시아 증시를 자사 지수에서 퇴출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이들 채권 지수에서 퇴출되면 해당 자금이 이탈해 다른 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앞서 JP모건은 이달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 경제가 1998년 금융위기 때와 맞먹는 경기 후퇴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6일(현지시간)에는 보고서를 통해 이달 16일 약 7억 달러(약 8623억원) 규모의 채권 만기를 맞는 러시아가 부채 상환이 어려워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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