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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가 러시아 지수 퇴출시키자 국내 증시 반사이익 기대

MSCI, 9일장 마감 후 러시아 지수 배제
“러시아 복귀 내년 5월에나 가능할 듯”

 
 
MSC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MSC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러시아 지수를 주요 지수에서 제외하자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MSCI는 이달 3일 러시아 지수를 MSCI 신흥국 시장(MSCI Emerging Markets Indices)에서 단독 시장(Standalone Market)으로 재분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흥국 시장 지수에서 러시아를 퇴출한 것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전방위적인 압박과 금융 제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지수의 MSCI 제외는 이달 9일 장 마감 후 적용한다. 이 이후로 MSCI 신흥국 시장 구성 국가는 25개국에서 24개국으로 줄어든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러시아의 신흥국 시장 내 비중은 1.5%다. 한국의 신흥국 시장 내 비중은 현재 12.2%로, 변경 후에는 12.4%로 소폭 상승한다.

 
MSCI는 러시아 지수의 신흥국 재편입은 6월 시장 재분류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대러시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제재가 있어, 러시아가 복귀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 접근성 문제를 먼저 해야 하므로 실제 편입은 2023년 5월 이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증권업계는 MSCI의 러시아 지수 퇴출에 따라 국내 증시에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로 유입될 금액이 7323억원으로 추정되지만, 대형주 중심 단기 급등(오버슈팅)을 고려하면 9171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러시아 분류 변경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는 지수 내 한국 비중을 고려하면 9000억원 내외로 추산한다”고 분석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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