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액주주 수 200만명 돌파했던 카카오, 191만명으로 감소

카카오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소액주주 숫자 201만9216명을 기록하면서 대표 ‘국민주’로 떠올랐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증시에서 소액주주 수 200만명을 돌파한 두 번째 기업이었다. 카카오의 소액주주 숫자는 이 회사가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면서 급증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9년 말만 해도 카카오의 소액주주 숫자는 12만9638명에 불과했다. 그러다 2020년 말엔 56만1027명으로 치솟았고, 지난해 9월 기준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기간 카카오의 주가는 승승장구했다. 2020년 한 해 동안에만 15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상반기까진 분위기가 좋았다. 2021년 7만8179원(수정주가 기준)에 장을 열었던 카카오의 주가는 6월 23일 16만9500원까지 치솟으면서 116.8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75조2460억원으로 불어나 업계 맞수 네이버를 앞지르고 국내증시 시총 순위 3위까지 올랐다.
그런데도 최근 카카오의 소액주주 숫자가 감소한 건 이 회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의 신뢰를 잃은 탓이 크다.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다가 플랫폼 규제 이슈에 부딪혀 주가가 연일 하락했고, 주주들의 원성을 샀다.
올해 들어 카카오가 다시 소액주주 숫자 200만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지난해 12월엔 상장 한 달 만에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이 스톡옵션 주식을 단체로 매각하면서 ‘먹튀’ 비난이 쏟아졌다. 올해 1월 한 달간 주가 하락률만 24.44%에 달했다. 이후 경영진 교체, 주주환원 정책 발표, 새 정부 규제 완화 기대감 등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소폭 회복했지만 극적인 반등을 꾀하진 못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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