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수소에너지와 배터리소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2030년까지 매출 5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케미칼은 31일 국내 주요 투자기관 20곳을 대상으로 ‘2022 CEO IR Day’를 개최하고, 앞선 내용을 기반으로 한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을 통해 해외 암모니아 확보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소사업 전 과정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 생산한 블루·그린 암모니아를 도입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20만t(톤)의 청정수소를 국내에 공급하고, 합작사를 통한 충전소 및 발전 사업 등을 통해 ‘수소 사업 추진 로드맵’을 실현할 계획이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가, 전지소재사업단은 이영준 첨단소재사업대표가 단장을 겸임한다.
 
전지소재사업단은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공급망의 핵심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약 4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관련 사업 매출 약 5조원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도 제시됐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향후 3년 단위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올해부터 배당현금흐름의 안정성을 위해 중간배당을 최초로 실시하고 3년간 총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도 진행할 방침이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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