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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 상권, 글로벌 뷰티패션산업 허브로 키운다

서울시 2000억원 투입, 건축·세금·융자 혜택 집중
2025년까지 세계 100대 뷰티·패션기업 4개→6개
서울형 뷰티산업 일자리 규모 6만→10만명 확대

 
 
서울패션위크 홍보대사 배우 이정재. [사진 서울시]
서울시가 2026년까지 뷰티산업에 204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을 4일 발표했다. 계획에는 동대문 일대를 ‘뷰티·패션사업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고 건축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를 내세워 지역경관을 개선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기본계획에는 뷰티패션 예비유니콘 기업 수를 현재 8개에서 2025년 12개로, 같은 기간 세계 100대 뷰티·패션기업을 4개에서 6개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형 뷰티산업 일자리도 지난해 6만명에서 2025년 10만명으로 늘린다.
 
기본계획은 4대 분야 11개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4대 분야는 ▶글로벌 뷰티산업의 거점, 클러스터 조성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 및 고부가가치화 ▶마케팅 강화 및 글로벌 진출 확대 ▶K-컬쳐 융합을 통한 뷰티도시서울 매력 극대화다.
 
서울시는 뷰티산업 육성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서울은 화장품 수출 세계 4위,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중 4개 기업(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에이블씨앤씨·클리오)이 소재한 뷰티 서비스와 트렌드의 중심도시이지만 서울시의 지원 정책이 전무했다”고 설명했다.
 

동대문·DDP ‘뷰티·패션산업 핵심거점’으로 육성

서울뷰티산업거점 지도. [사진 서울시]
 
국내 뷰티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영세성이 높고, 법적·제도적 지원기반이 미흡한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의 약진 해외 경쟁국의 성장과 견제도 심화하고 있다. 이에 시는 연내 동대문과 DDP 일대를 ‘뷰티패션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로 향상시키고, 연내 ‘뷰티패션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한다.
 
이 지역에 대해 서울시는 건축규제 완화, 자금융자,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로 투자를 유치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뷰티상권이 있는 성수·홍대·종로·신도림·가로수길·잠실·코엑스 6개 지역은 ‘6대 트렌드 거점’으로 활성화한다.
 
홍릉과 G밸리 등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산업거점은 ‘뷰티융복합 R&D 거점’으로 활성화해 ‘글로벌 뷰티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한다. 이와 함께 뷰티·패션산업에 특화된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을 설립해 매년 200명을 배출하고, 서울산업진흥원 등에서 인플루언서를 연간 50명씩 육성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1000억원 이상 규모로 ‘뷰티산업 전용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초기창업기업·청년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매년 10월 전 세계 바이어와 인플루언서가 서울로 모이는 대규모 뷰티 박람회 '서울뷰티워크'를 개최할 방침이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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