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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좀 관리해줘”…코로나에 신탁재산 2년 연속 1000조 돌파

신탁회사 60곳 수탁액 1166조...전년 대비 12.3%↑

 
 
금융감독원 본점 [연합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자산시장에서 저위험·금리형 신탁상품에 투자금이 대거 몰리며 국내 신탁시장이 2년 연속 1000조원을 돌파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탁회사 60곳의 총 수탁액은 1166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3% 늘었다. 신탁은 금융사가 수수료를 받고 자산을 관리·운용해주는 재산이다.
 
재산별는 금전신탁(586조2000억원)이 겸영 신탁회사의 퇴직연금 신탁과 정기예금형신탁을 중심으로 15.1%(76조7000억원) 늘었다. 이중 퇴직연금신탁 규모는 32.1% 늘어난 212조7000억원이었다.
 
재산신탁(579조9000억원)은 은행과 부동산신탁사의 부동산 담보신탁을 중심으로 9.6%(50조6000억원) 증가했다.
 
업권별 점유율은 은행(42.5%)이 가장 높았고 부동산신탁사(29.3%), 증권사(26.6%), 보험사(1.6%) 순이었다.
 
지난해에 금융사들이 벌어들인 신탁보수는 총 2조2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늘었다. 은행에서는 퇴직연금신탁(+447억원)과 주가연계신탁(+434억원) 보수가, 증권사에서는 퇴직연금신탁(+136억원)과 주식형신탁(+198억원) 보수가 많이 증가했다. 부동산신탁사에서는 관리형 토지신탁(+1103억원) 보수가 증가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신탁상품 판매 강화 등으로 전년 대비 수탁고 및 신탁보수가 증가하는 등 신탁회사의 영업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향후 신탁시장 규모의 성장에 따른 시장 변화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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