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ILO 핵심협약 발효 눈앞…경총, 노동자 확대 해석 부작용 우려
- 문제점과 대응 방안 노동정책이슈보고서 발표
노사 힘의 균형 위한 보완입법 필요 강조

경총은 “정부가 ILO 핵심협약 비준‧발효에 대비한 노동관계법 개정이 완료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경영계는 노동조합의 권한이 지나치게 강화돼 노사관계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ILO 핵심협약이 발효되면 국내법과 동등한 효력을 발휘하지만, 협약 내용에 모호한 부분이 있어 핵심협약의 문구가 우리나라의 현행 노조법 규정을 대체하기는 어렵다”고도 했다.
예를 들어 제98호 협약 제4조는 정부가 노사의 자발적 교섭을 위한 메커니즘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노조법은 교섭창구 단일화 및 교섭원칙 등 구체적인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노동자들이 노조법의 근로자 정의 규정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고 특고 종사자의 근로자성, 하청 근로자에 대한 원청의 사용자성 등이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총은 “노동계가 ILO 핵심협약의 취지를 확대 해석해 개별 사용자가 결정할 수 없는 교섭 대상 확대를 요구하거나 무리한 법 개정을 요구할 경우 산업현장에 큰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핵심협약 확대해석 경계와 국내법 적용원칙 확립을 강조했다. 경총은 ▶협약 취지 확대해석을 통한 노조법 추가 개정 요구 지양 ▶국내법 적용 원칙 확립 ▶사업장 단위에서 핵심협약의 자의적 해석을 토대로 한 무리한 요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명확한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이러다 중국이 가장 먼저 탄소중립?' 농담 나오는 이유는…"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종범 "'최강야구' 합류, 욕 많이 먹는 거 안다"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이러다 중국이 가장 먼저 탄소중립?' 농담 나오는 이유는…"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신평 3사, 롯데지주·롯데케미칼 신용등급 일제히 강등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세계 최초 산부인과 수술용 로봇 앞세운 WSI, 사상 최대 실적 예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